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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튼튼병원 언론보도

운동 후 발바닥과 발뒤꿈치 통증 ‘족저근막염’, 그 원인과 치료방법 숙지해야
등록일 2016-12-07
추운 겨울에도 건강 또는 외모 가꾸기 등을 이유로 구슬땀을 흘리며 매진하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각종 모임자리가 많은 연말연시다 보니 자칫 다시 살이 찔까 더욱 운동 강도를 높이기도 한다.
 
하지만 지나친 운동은 우리 신체의 모든 기관과 연결되어있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중요한 부위인 발 건강을 위협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족부 질환으로는 족저근막염이 있다. 대표적인 성인 발뒤꿈치 통증 질환으로 자리한 족저근막염은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진료비 지급자료 분석 결과 2010년 9만1000명에서 2014년 17만9000명으로 최근 4년간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족저근막은 발뒤꿈치부터 발바닥 전체에 걸쳐 퍼져 있는 섬유조직을 가리키는데, 발의 아치(arch) 형태를 유지해주고 충격을 흡수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러한 족저근막에 반복적인 자극과 과도한 충격이 가해지면 근막을 구성하는 콜라겐 변성이 유발되고 염증이 발생해 부종과 통증을 동반하는 족저근막염이 발생하게 된다.

청담 참튼튼병원 만족(足)센터 조주원 원장은 “족저근막염 초기에는 일정 시간이 지나면 다시 괜찮아지는 경우가 많다”며 “하지만 계속 방치할 경우엔 극심한 통증은 물론, 만성으로 발전하게 되면 종아리, 무릎, 허리까지 통증이 전이될 수 있으므로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족저근막염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최근엔 발의 무리한 사용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평소 운동을 하지 않던 사람이 갑자기 많은 양의 운동을 하거나, 장거리의 마라톤 또는 조깅을 한 경우, 배구나 에어로빅 등 딱딱한 장소에서 발바닥에 충격을 줄 수 있는 운동을 한 경우 흔하게 나타난다.
 
족저근막염은 엑스레이(x-ray)나 초음파 검사,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등으로 쉽게 진단이 가능하기 때문에 발바닥에 통증이 나타나면 빠른 검진을 통해 치료를 해주는 게 좋다. 또한 초기에는 약물치료나 프롤로테라피 주사치료 등 비수술 치료만으로도 충분히 호전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비수술 치료를 충분히 시행했음에도 질환의 호전이 없거나 족저근막의 손상이 심한 경우에는 족저근막 절개술과 같은 수술적 요법을 시행하게 된다. 최근에는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최소절개를 통해 흉터와 출혈이 거의 없으며 합병증 발병률이 낮은 것이 특징이다.
 
조주원 원장은 “질환의 예방 및 재발 방지를 위해선 심하거나 무리한 운동은 삼가도록 하고, 운동 전 반드시 충분하게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운동을 할 때는 콘크리트처럼 딱딱한 바닥보다 부드러운 흙이나 잔디 위에서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어 “운동 후 통증이 생긴다면 통증이 완화될 때가지 일정 기간 동안은 운동을 금해야 한다”며 “여성분들의 경우 하이힐이나 발이 꽉 끼는 신발을 되도록 지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