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전근개파열을
오십견으로 착각해
병원을 찾는 이들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척추 관절전문 서울 튼튼병원이 오십견 치료를 받기 위해 내원한 환자 160명에 대해 분석한 결과, 내원 환자의 40%는 오십견이 아닌 ‘회전근개파열’ 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내원 환자 중 실제 ‘오십견’으로 진단을 받은 환자는 25%였다.
오십견은 나이가 들면서 퇴행성 변화로 인해 어깨를 둘러싸고 있는 관절낭에 염증이 생겨 붓고 아프다가 어깨가 굳어버리는 유착성 관절낭염이다. 주로 40~50대에 흔히 발생하며, 어깨가 경직돼 팔을 들어올리기가 어려워지는 등의 증상을 보인다.
회전근개파열은 어깨를 고정하고 있는 힘줄의 일종인 회전근개의 일부가 찢어지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오십견과 비슷한 어깨 통증, 어깨 운동제한, 근육 경직의 증상이 나타난다.
서울 튼튼병원 이승용 원장은 “비슷한 증상으로 인해 많은 환자들이 회전근개파열을 오십견으로 착각한다”며 “오십견은 1~2년 정도 후 저절로 사라지는 경우가 많은데 반해, 회전근개파열은 방치 시 회전근개가 끊어져 수술 후에도 잘 회복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회전근개파열은 어깨 근육을 무리하게 사용하는 운동이나, 외부의 충격으로 인해 생기는 경우가 많다. 회전근개파열 예방을 위해서는 자신에게 맞게 운동량을 조절하고, 운동 전 어깨를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통해 관절부위를 유연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