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학생 A씨는 이유를 알 수 없는 두통과 어지럼증으로 고통 받고 있다. 학업과 아르바이트로 인한 스트레스가 원인일 것이라 생각했으나,
증상이 몇 달째 지속되자 병원을 찾았다. 이비인후과와 신경과에서 여러 검사를 받았지만 특별한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에 A씨는 자율신경기능이상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다시 검사를 받기로 했다.
자율신경계는 호흡, 심박, 소화, 체온 조절 등 신체의 다양한 기능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이 자율신경계는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으로 나뉘는데, 이 두 신경이 균형을 이루어야 신체가 정상적으로 작동한다.
그러나 스트레스, 과로, 불규칙한 생활습관 등으로 인해 이 균형이 무너지면 자율신경기능장애가 발생할 수 있으며
두통, 어지럼증, 소화불량, 불면증, 가슴 두근거림, 안면홍조, 체온조절 장애 등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난다.
진단은 주로 자율신경계검사와 적외선 체열 검사로 이뤄진다. 자율신경계검사는 심박변이도(HRV) 검사를 통해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균형 상태를 파악한다. 환자가 누운 상태와 일어선 상태, 심호흡 상태 등 여러 조건에서
심박과 혈압을 체크해 심박동수의 변화와 심박동 변이, 혈압 변화를 분석하는 것이다. 적외선 체열 촬영(DITI)은
인체에서 발산되는 적외선을 감지해 미세한 온도변화를 시각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자율신경계의 불균형을 확인할 수 있다.
청담튼튼병원 신경과 김호정 원장은 "치료는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불균형을 맞추기 위한 약물치료, 수액치료,
도수재활치료 등을 각 환자의 맞춤치료로 진행한다. 자율신경기능장애의 특징이 재발을 잘 하기 때문에 원인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증상과 패턴을 확인하고 원인이 되는 위험인자를 교정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율신경계의 균형을 회복하기 위해 환자 스스로의 생활습관 개선을 위한 노력이 중요한다. 규칙적인 수면과 기상 습관,
적절한 운동, 스트레스 관리, 균형 잡힌 식단이 중요하다. 또한 카페인과 알코올 섭취를 줄이고, 스마트폰과 같은 전자기기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고 특히 취침전 블루라이트 노출을 자제해 숙면을 취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전했다.
김호정 원장은 "카페인, 알코올, 과로, 침상에서 스마트폰 보기 등은 자율신경 중 교감신경을 자극해 증상을 악화시키기
쉬우므로 자율신경기능이상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적절한 치료와 더불어 규칙적인 기상 및 수면 습관, 운동하는 습관,
스트레스 관리를 병행해야 하며 무엇보다 병원을 찾아 두통의 근본적인 원인을 찾고 맞춤형 치료와 관리를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도움말 : 청담튼튼병원 신경과 김호정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