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가을 등산철이 찾아왔다. 사계절 중 가을은 야외활동하기 가장 좋은 계절이다 보니
주말이 되니 등산을 즐기기 위해 지역의 단풍명소로 떠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올해 설악산 단풍의
절정기는 약 20일 후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주말에는 많은 등산객들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등산을 즐기는 이들이 늘어난 만큼, 허리나 무릎, 어깨 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이들도 증가하고 있다.
무리한 등산은 각종 질환과 골절 위험이 뒤따른다. 특히 평소 운동량이 부족하고 하체 근력이 약한 중장년층이라면
무리한 등산으로 허리통증 및 디스크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내리막길에서는 체중의 약 3배 이상의 무게가 앞으로 쏠려
무릎과 발목관절 및 근육, 허리에 압박을 가해지게 된다.
그 중에서도 허리디스크는 대표적인 척추질환 중 하나로 '추간판탈출증'을 일컫는다. 허리디스크는 노화와 외부 충격, 잘못된 자세 등으로
인해 디스크가 제자리에서 벗어난 경우를 말하며 일반적으로 튀어나온 디스크가 신경을 건드려 통증을 유발한다.
허리디스크 초기에는 가벼운 요통으로 시작하지만 제때 치료에 나서지 않을 경우 통증이 점차 심해지며 2주 이상 지속될 경우
증상이 허리통증에서 엉덩이, 통증, 다리통증, 하체 저림 등으로 확산될 수 있다.
허리디스크는 증상이 가벼운 초기에는 물리치료 및 도수치료, 약물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만으로도 상단부분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증상이 이미 악화되어 있는 경우에는 척추고정술, 미세 현미경 레이저 디스크 절제술 등 수술적 치료를 필요로 한다.
가을철에는 야외활동이 증가해 갑작스러운 운동이나 등산 등으로 허리에 부상을 입는 경우가 많다. 허리디스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자신의 허리근력을 강화하고 동시에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허리통증이 반복적으로 강하게 나타난다면
증상을 방치하지 말고 가까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도움말 : 구로참튼튼병원 척추외과 윤홍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