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어렵고 복잡하고 번거로운 일이 생기면 “골치 아프다”, “머리 아프다”고 표현한다.
그만큼 두통은 우리 일상 속에 흔히 찾아오는 증상이다.
하지만 두통이라고 해서 다 같은 두통이 아니다.
양상에 따라 그 원인과 치료 방법이 달라지기도 하고, 심한 경우에는 일상생활이 어려워지기도 한다. 과연 두통의 종류는 어떻게 다르며,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
흔히 말하는 골치 아프다, 머리 아프다는 두통은 특별한 원인 질환이 없는 일차성 두통이다.
일차성 두통 중에서도 뒤통수, 목 쪽이 뻣뻣하고 당기는 느낌이 드는 두통은 ‘긴장형 두통’일 가능성이 높다.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거나 스트레스, 긴장, 피로 등으로 인해 나타난다.
편두통도 일차성 두통 가운데 하나다.
편두통은 흔히 머리 한 쪽만 아픈 두통이라 생각하지만, 머리 전체가 아픈 경우도 있다.
욱신거리는 증상이 나타나며 울렁거림, 빛과 소리에 예민해지는 증상 등을 동반하기도 한다.
편두통을 자주 겪는 이들은 편두통이 나타나기 전 전조증상을 느낀다고도 한다.
식욕이 저하되거나 피로감, 하품 등이 전조증상으로 나타난다.
또한 환절기에 주로 발생하는 군발성 두통도 있다.
일교차가 큰 환경에서 극심한 두통이 나타나며 몇 달간 하루에도 여러 번 통증을 느껴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는다.
눈물, 콧물이 함께 나타나기도 하며 한쪽 눈, 관자놀이에서 통증이 느껴지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두통과 함께 몸의 감각에 이상이 느껴질 때, 발열이 있는 경우, 두통의 양상이 바뀐 경우, 두통과 함께 마비나 구토감, 시력저하, 균형을 잡기 어려운 증상 등이 있을 때는
뇌졸중이나 뇌동맥류와 같은 질환이 원인일 수 있으므로 신속하게 응급실로 향해야 한다.
청담튼튼병원 뇌신경센터 김호정 원장은 “두통이 자주 찾아온다면 언제, 어떤 양상으로 찾아왔는지, 어떤 약을 먹었는지 등을 기록해 두었다가 진료 시 지참하면 도움이 될 수 있다”며
“만약 이차성 두통으로 의심된다면 빨리 병원을 찾아 원인 질환을 정확히 밝히고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도움말 : 청담튼튼병원 뇌신경센터 김호정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