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하루를 보내면서 스마트폰에 할애하는 시간은 얼마나 될까. 애플리케이션 분석업체 데이터 에이아이에 따르면
하루 평균 스마트폰 사용 시간은 2022년 1분기 5.2시간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달에 6.5일, 1년에 79일동안 내내 휴대폰을 들여다 보고 있다는 뜻이다.
이처럼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는 시간이 길어지다 보니 우리 신체에도 그 영향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바로 급증한 손목터널증후군이 그 예다. 손목의 통증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방치하다가 악화된 뒤에야
병원을 찾는 경우가 상당수다.
의정부참튼튼병원 관절외과 이문 대표원장은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 앞쪽의 수근관이라는 통로의 공간이 좁아지면서 신경이 압박을 받아
통증이나 감각이상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수근관은 뼈와 인대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 안으로 손가락 등을 관장하는 정중신경이 지나가는데,
손목을 너무 많이 사용하거나 꺾거나 무리를 할 경우 인대가 두꺼워지면서 수근관 내부가 좁아지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정중신경은 엄지, 검지, 중지를 관장하므로 손목터널증후군의 초기 증상은 새끼손락을 제외한 나머지 손가락들이 저리고
아픈것으로 시작한다. 처음에는 약한 저림과 통증이지만 방치하면 점점 심해지고 손에 힘이 빠지면서 물건을 자주 떨어뜨리기도 한다.
손목과 손바닥이 뻐근하고 화끈거리기도 한다. 통증이 심해지면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게 되면 밤에 통증이 더 악화되어 잠을 이루지 못하기도 한다.
오래 방치하면 바느질 등 정교한 작업이 어려워질 수도 있다. "라고 전했다.
초기증상이 처음 나타났을 때 손목을 충분히 쉬어주며 관리하면 더 나빠지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통증이 며칠이 지나도 좀처럼 가라앉지 않는다면
치료를 받는것이 좋다. 초기에는 약물치료나 물리치료, 도수치료, 체외충격파, 프롤로치료 등 비수술적 요법으로 통증을 개선할 수 있다.
그러나 방치하다가 초기를 지나 통증이 심한 상황이라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이문 원장은 "손목터널증후군은 초기에 빠르게 대처하면 쉽게 치료할 수 있지만, 방치할수록 치료가 어려워지고 일상생활에도 큰 지장을 초래한다.
평소 손목을 무리하게 사용하지 않고 틈틈이 스트레칭을 해주며, 증상이 나타났다면 간과하지 않고 휴식과 병원진료를 받을 것을 권한다."라고 전했다.
도움말 : 의정부참튼튼병원 관절외과 이문 대표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