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의 무게를 오롯이 지탱해야 하는 발은 신발에 따라서 그 모양이 달라지기도 한다.
특히 하이힐을 자주 신는 여성들이 한 번 이상은 들어보았을 ‘무지외반증’이 대표적이다.
앞 부분이 좁은 모양의 신발을 자주 신다 보면 엄지발가락이 두번째 발가락 쪽으로 휘어지고 엄지발가락의 관절 부분이 툭 튀어나오게 된다.
이러한 무지외반증은 미관상으로도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튀어나온 관절 부분이 신발과 마찰하면서 통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또한 한 번 무지외반증으로 변형되기 시작하면 지속적으로 변형이 이어지기 때문에 점점 심하게 휘어지고 다른 발가락과 서로 겹쳐지기도 하며,
걷는 자세가 달라지고 이로 인해 무릎, 허리 통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엄지발가락이 심하게 돌출되다 보면 관절의 탈구가 진행될 수 있고 엄지발가락 관절염인 무지강직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러한 무지외반증을 앓는 사람은 전 인구의 약 2~4% 가량으로 알려져 있다.
꼭 하이힐을 신지 않더라도 유전적으로 무지외반증이 쉽게 발생하기도 하며 키 높이 신발, 깔창 등을 사용하는 남성들이나
평발, 넓적한 발, 유연한 발 관절을 가진 경우 등에도 무지외반증이 발생할 수 있다.
만약 발가락 모양의 변형을 감지했다면 초기 단계에는 교정치료만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으므로 빨리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그러나 이미 발 모양이 심하게 변형됐다면 수술이 불가피하다.
기존에는 수술 흉터로 인해, 통증 및 오랜 회복기간으로 인해 수술을 망설이는 경우도 많았지만 최근에는 최소침습 교정절골술로 이러한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
기존 수술이 약 4~5cm를 절개했던 반면 최소침습 교정절골술은 미세한 구멍 3~4개만으로 절개를 최소화했기 때문에 흉터가 훨씬 작다.
또한 골막을 벗겨내지 않는 수술이기 때문에 통증이 거의 없고, 수술 당일부터도 목발 없이 걷는 것이 가능하다.
청담튼튼병원 관절외과 고영록 원장은 “기존에는 무지외반증 수술이 필요한 상황임에도 통증이나 크게 남는 흉터로 인해 망설이는 환자들이 많았으나,
최소침습 수술이 도입된 이후 이러한 부담이 크게 줄어 보다 부담 없이 수술을 선택할 수 있게 됐다”며
“무지외반증 수술을 흉터와 통증이 극심하다는 편견에서 벗어나 보다 안전하고 편안하게 치료 받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도움말 : 청담튼튼병원 관절외과 고영록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