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들은 하루 평균 스마트폰을 3시간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은 손가락 통증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손가락 과다 사용시 방아쇠수지증후군에 걸릴 위험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손가락 방아쇠 수지 증후군이란 손가락 내부에 손가락을 굽히는 데 사용되는 굴곡건 조직에 염증이 생겨 손가락을
굽히거나 펼 때마다 방아쇠를 당기듯이 저항감이 발생하는 질환을 말한다.
힘줄에 염증이 발생하면 손가락을 펴거나 구부리려고 할 때 걸리는 듯한 느낌이 드는데,
그러다 권총의 방아쇠를 당기는 것처럼 손가락이 튕기듯 펴진다고 해서 방아쇠 수지라는 이름이 붙었다.
엄지 손가락에서 가장 흔히 나타나며 약지, 중지, 소지, 검지 순으로 발병률이 높다.
청담튼튼병원 관절외과 조진우 원장[사진]은 “일반적으로 손가락 방아쇠 수지 증후군에 잘 걸리는 사람은 손잡이가 달린 기구나 운전대 등을
장시간 손에 쥐거나 재봉틀, 드릴처럼 반복적으로 진동하는 기계를 만지는 직업을 가진 사람 등이다.
최근에는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하는 젊은 층에서도 발생이 늘고 있다.
특히 많이 사용하는 엄지손가락에 발생 가능성이 높다.
방아쇠 수지가 악화되면 손가락이 잘 펴지지 않고, 억지로 잘 굽혀지지 않는 증상이 나타난다.
아침 기상 시 증상이 심하며, 손바닥과 손가락이 연결되는 관절 부위에 통증이 발생하고 부어오르기도 한다.
야간에는 통증이 심해진다.
방아쇠 수지 증후군은 대부분 손가락 사용을 자제하면 자연적으로 호전된다.
조 원장은 "스마트폰에 중독됐다면 악화되기 쉽다.
만약 통증있어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일상생활 중 지장을 겪을 수 있을 만큼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고 말한다.
치료법은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뉜다.
조 원장에 따르면 비수술적 치료에는 우선 진통소염제를 사용한다.
소염제로 효과를 보지 못하면 스테로이드 주사를 사용하며, 그래도 호전되지 않거나 재발한 경우에는 수술치료가 필요하다.
조 원장은 "수술 치료는 수술 대상 손가락의 손바닥 쪽 손바닥을 국소마취하고 피부를 절개한 다음
힘줄이 지나가는 통로를 열어주는 방법으로 진행한다"고 설명한다.
수술 후 마찰이 사라지면서 염증도 호전된다.
전신마취가 아닌 부분 마취로도 수술이 가능하며 좀더 수월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다.
도움말 : 청담튼튼병원 관절외과 조진우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