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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튼튼병원 언론보도

방학 동안 안 자란 우리 아이, 혹시 척추측만증?
등록일 2015-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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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 김모씨는 개학 후 학교에 다녀온 아들이 우울해 하는 모습을 보이자 이유를 물었다. 뜻밖에 아들은 친구들에 비해 자신은 방학 동안 키가 자라지 않아 속상하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2학년인 아들은 평소 작은 키로 인해 '땅콩'이라 불리며 놀림을 당해왔던 터라 개학 후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이 키가 부쩍 자란 것을 보고 기분이 상했던 것이다.
 
김씨는 또래 아이들보다 훨씬 작은 아들을 보며 '내 아이가 잘 자라고 있는 것일까?'라는 고민에 빠지기 시작했다.
 
한창 자랄 나이에 성장이 더딘 아이를 가진 부모라면 주부 김씨의 마음에 공감할 것이다. 외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사회에서 아이의 작은 키는 학업 다음으로 부모의 가장 큰 고민거리다.
 
이런 가운데 최근 유전적인 요인 보다 후천적인 환경이 아이의 키를 결정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환경적인 요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아이의 키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환경 요인으로는 적당한 운동과 수면, 고른 영양섭취, 그리고 바른 자세와 척추 건강을 꼽을 수 있다.


이중 척추 건강은 무리한 학업과 스마트폰 사용 증가로 척추질환이 많이 발생하면서 주요 환경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다. 실제로 2012년 건강보험공단에 조사에 따르면 10∼20대 전체의 52%가 척추측만증인 것으로 나타나 성장기 아이들의 키 성장을 저해하는 주범이 되고 있다.
 
척추측만증이란 정면에서 봤을 때 일직선을 띄는 정상적인 척추와 달리 C자형 또는 S자형으로 척추의 변형을 보이는 질환으로 한 번 휘어지면 다시 펴지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신발 한 쪽이 심하게 빨리 닳는다거나 앞으로 숙였을 때 등 한쪽 이 튀어나와 있다면 척추측만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특히 성장기 척추측만증은 키가 자라는 동안 척추 변형의 정도가 점점 심해질 수 있어 초기에 정확한 검진을 받고 교정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
 
성장기 척추측만증을 위한 교정치료는 전문가가 손을 이용해 틀어진 척추를 바로잡아 주는 도수치료와 교정운동치료로 이루어져 있다. 이러한 치료법은 비뚤어진 척추를 바로 세워 숨어있는 키를 찾아 줄 뿐만 아니라 운동을 통해 성장판을 골고루 자극시켜 성장을 촉진시킬 수 있다.
 
참튼튼병원 장안동지점 여석곤 원장은 "키가 크고 싶다면 평소 올바른 자세로 척추 건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척추측만증인 경우에는 나이가 어릴수록 교정도 빠르고 치료법도 간단하기 때문에 조기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