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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튼튼병원 언론보도

[튼튼칼럼] 스키 타다 손상된 무릎연골, 단 1회 스마트 줄기세포 주사로 70~80% 재생
등록일 2012-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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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와 보드 같은 겨울스포츠를 즐기는 직장인 이모씨(39)는 설레는 스키시즌이 시작됐지만 설원을 찾을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스키장에서 사고로 무릎을 다친 후 병원에서 당분간 스키 등 위험한 운동은 자제하라는 조언을 들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갑자기 들이닥친 한파에 무릎 통증이 재발했기 때문이다. 통증 관리를 위해 최근 다시 병원을 찾은 이씨는 1회 시술로 5~6개월 후에는 손상된 연골을 70~80%까지 재생할 수 있다는 ‘스마트 줄기세포치료’를 받기로 결정했다.

최근 관절염 치료의 화두는 줄기세포를 이용한 재생치료다. 줄기세포란 우리 몸을 구성하는 210여 가지 세포로 분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세포를 말한다. 미분화 상태에서 적절한 조건을 맞춰주면 다양한 조직 세포로 분화할 수 있어 손상된 조직을 재생하는 치료에 응용되고 있다.

특히 한번 손상되면 스스로 재생되지 않는 무릎연골에 줄기세포를 성장인자와 함께 주입하면 무릎연골이 빠르게 재생 가능하다. 약물치료나 물리치료로는 효과가 없으나 인공관절수술을 하기에는 이른 초중기 관절염 환자의 치료로 시술되고 있다.

이호규 척추관절 청담튼튼병원 원장은 “자가 줄기세포를 사용한 ‘스마트 줄기세포치료’가 자기관절을 최대한 보존할 수 있는 치료법으로 각광받고 있다”며 “스마트 줄기세포치료는 연골손상의 범위가 2~10㎠고 인공관절 수술을 하기 곤란한 15~50세 이하의 환자에게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스마트 줄기세포는 자신의 골수를 추출한 후 미국 하버드의대에서 개발한 ‘스마트프렙2(SmartPReP2)’ 의료장비를 활용해 분리ㆍ농축시킨 줄기세포를 말한다.
추출 후 15분 가량 분리ㆍ농축을 진행한다. 농축된 골수는 8~9억개의 유핵세포와 풍부한 성장인자, 혈소판을 포함하게 된다. 스마트 줄기세포는 외부에서 배양하거나 조작하지 않고 멸균상태의 일회용 전용키트에서 농축하므로 감염, 유전자변이의 위험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이미 선진국에서 활발하게 시술되고 있다. 2005년 미국 식품의약품안정청(FDA)에서 승인을 얻은 바 있다. 골프선수 타이거 우즈, 한국계 미식축구선수 하인즈 워드가 이 치료를 받고 무릎 부상을 회복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시술시간은 1시간 내외다. 부분마취 후 엉덩이 뼈에서 골수를 60cc 추출한 후 골수 줄기세포를 농축한 후 관절경을 이용해 손상된 연골에 줄기세포를 이식하는 방식이다.

시술 후 바로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가능하며, 본인의 골수 또는 혈액 및 지방을 주입하므로 거부반응이 없어 안전한 것이 장점이다.

이 원장은 “스마트 줄기세포치료의 연골재생 성공률은 70~80% 수준으로 높은 편”이라며 “줄기세포를 통해 만들어진 연골은 실제 연골인 ‘초자연골’과 비슷한 강도와 내구성으로 만들어져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그는 또 “손상범위가 더 크거나, 환자의 연령이 50세 이상일 경우에는 ‘동종 제대혈 유래 줄기세포’를 사용해 치료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