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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사용시, 저릿한 통증…손목터널증후군 증상 의심 |
등록일 2024-04-18 |
스마트폰의 사용 시간이 늘어나면서 ‘손목터널증후군’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무리해서 스마트폰을 사용하거나 장시간 PC 업무로 인해 손목에 무리가 오는 것.
일반적으로 손목터널증후군은 50~60대 여성에게서 많이 발생했지만, 최근 스마트폰 사용이 늘어남에 따라 젊은 세대에서 많은 나타나는 질병 중 하나가 됐다.
더욱이 스마트폰 중독에 걸리기 쉬운 어린 학생들 사이에서도 발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손가락으로 내려가는 정중신경이 지나는 손목의 통로가 여러 원인에 의해 압박을 받으면서 나타나는 신경증상을 말한다.
컴퓨터 작업, 스마트폰 사용, 집안일 등 반복적인 손목관절 사용이 문제가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경우에 따라 손목 부상이나 골절, 감염, 류마티스 관절염, 통풍 등의 합병증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특히,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는 스마트폰의 무게가 실린 채, 손목이 꺾인 상태로 장시간 유지하기 때문에 손목에 부하가 걸리게 된다.
이런 손목의 부하가 장기간 지속되고, 누적되면 손목 인대가 두꺼워 지게 되고, 손목터널이 좁아지면서 손목터널증후군으로 이어지게 된다.
증상으로는 손목통증과 함께 정중신경의 이상으로 주로 엄지와 검지, 중지에도 통증 및 저림이 발생하게 된다.
증상이 진행됨에 따라 저린 느낌과 통증의 정도가 강해지며, 심한 경우 손가락 감각이 떨어지기도 한다.
손의 감각이 전에 비해 떨어지고, 손으로 물건으로 쥘 때 타 들어가는 듯한 통증이 나타나면 손목터널증후군을 의심해 병원을 즉시 찾는 것이 좋다.
손목터널증후군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먼저 체외충격파와 같은 비수술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
체외충격파치료는 비수술치료 중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방법으로,
환자 상태에 따라 충격파의 강도와 치료 횟수 등을 조절해 치료할 수 있고 소요시간도 약 15분 내외로 짧은 편이다.
충격파를 환부에 전달시켜 조직을 자극함으로써 혈관의 재형성과 혈류를 증가시켜 세포의 재생을 활성화시키고, 이로 인해 자연적 치유를 촉진시키는 방법이다.
손목터널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손목이 꺾인 채로 장시간 있는 자세를 피해야 한다.
컴퓨터 사용 시 키보드의 높이로 손목이 꺾이지 않고, 일직선을 유지할 수 있도록 위치를 잡아야 한다.
또한, 손목 보호 쿠션을 사용하면 더욱 좋다.
조립 작업 등 반복적인 동작을 오랜 시간 해야 하는 경우라면 작업대의 높이를 자신의 팔꿈치 높이에 맞춰 손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동시에 일상생활 중 손목이 쉴 수 있도록 하며, 매시간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손목터널증후군의 경우 적절한 치료를 시행하지 않고 증상을 방치할 경우 오랜 기간 정중신경이 눌려
신경 손상까지 초래할 수 있는 만큼 증상이 느껴진다면 병원을 찾는 것이 우선이다.
조기 진단 시 체외충격파 등 비수술적 통증치료만으로도 빠른 개선이 가능하다.
체외충격파 치료는 손목통증 치료에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으며, 입원이나 절개 등에 대한 부담이 없어 빠른 회복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도움말 : 노원참튼튼병원 관절외과 정재현 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