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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로 늘어나는 척추관협착증, 비수술치료 방법은? |
등록일 2023-12-05 |
본격적인 겨울철로 접어들면서 관절 건강 주의보가 켜졌다.
특히 중장년층은 근골격계 질환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추운 날씨로 근육과 인대가 경직되는 것은 물론,
긴장도까지 높아져 부자연스러운 움직임으로 부상을 야기하기 때문이다.
중장년층의 경우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가 두드러지게 나타나는데, 겨울철 추위까지 겹치며 다양한 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가장 대표적인 질환 중 하나가 바로 척추관협착증이다.
척추관협착증이란 척추가 퇴화하면서 척추 후관절 및 황색인대의 비대 그리고 디스크 돌출에 의해 신경이 지나가는 척추관이 서서히 좁아지면서 신경을 압박해, 허리 통증 및 신경압박 증상을 일으키는 대표적 척추 질환이다.
또한, 갱년기 중장년층 여성에게 발병률이 높다. 폐경 이후 갱년기를 겪는 여성은 호르몬 감소에 의해 뼈와 관절 등이 약해지기 때문이다. 특히 뼈 대사에 관여하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줄어들면서 문제가 커진다.
게다가 겨울철 추운 날씨에 오래 노출돼 척추 주변 근육, 인대가 경직된다면 발병 가능성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주요 증상은 허리 및 골반 통증 그리고 파행증상이다. 특히 아침에 일어나서 허리를 펼 때나, 장시간 앉았다 일어날 때 허리 및 골반 통증을 느끼고 허리를 바로 펴지 못하고 서서히 허리가 펴지는 경우 많다.
병이 진행하여 신경 압박이 심해지면 엉치 또는 허벅지, 종아리, 발이 저리거나 아프고 당기는 신경성 파행증상을 겪는다.
걷다가 잠시 앉아 쉴 경우 통증이 감소하나 다시 걸으면 악화되는 양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해당 증상을 방치하면 요통과 하지방사통의 정도가 심해지는 것은 물론, 협착이 심할 경우 배변장애부터 보행장애, 하반신 마비 등으로 진행될 수 있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그러므로, 허리 통증과 하반신 저림 등 이상 증세가 지속적으로 나타난다면 척추관협착증을 의심하고 정밀 검사를 받는 게 좋다.
청담튼튼병원 신경외과 홍기선 원장은 “척추관협착증 초기에는 약물과 도수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먼저 시행해 악화를 막는다. 도수치료는 척추 및 관절 부위에 유효한 자극을 주어 척주 상을 바로잡는 치료법으로 모든 연령층의 환자들에게 적용이 가능하다.
실제 도수치료의 경우 여러 나라에서 가장 흔하게 쓰이는 비수술적 치료방법으로 전신마취가 필요 없기 때문에 합병증이 있는
환자, 고령으로 인해 수술이 불가능한 환자들에게 안전하게 시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후 양상에 따라 비수술치료로 신경성형술 혹은 풍선확장술과 같은 시술을 진행하기도 한다. 신경성형술은 국소 마취 후 1mm의 특수 관을 삽입해 통증 부위에 직접 약물을 뿌려 신경 부종을 가라 앉히고 증상을 호전시키는 치료다.
수술이 아닌 만큼 부담을 줄이면서 효과를 볼 수 있는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홍기선 원장은 또 “풍선확장술은 척추관협착증으로 인해 척추관이 좁아졌을 때 풍선 확장 기능이 포함된 특수 카테터를 이용해 치료하는 비수술 요법이다. 풍선을 이용해 협착 부위를 충분히 확장시킨 뒤 협착 부위와 신경 사이 유착을 녹이는 효소제를 활용한다.
통증의 원인이 되는 신경염과 부종을 줄여주는 항염증제도 투여해 치료 효과를 높인다.
실시간 영상장치 C-Arm을 이용해 눈으로 확인하면서 치료하므로 정확도와 안전성이 높은 것이 장점이다”고 전했다.
이어 “인체의 중심인 척추에 발생하는 질환은 평소 작업환경 혹은 생활습관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항상 올바른 자세와 식습관을 유지하고 골밀도 관리, 체중 관리를 꾸준히 해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도움말 : 청담튼튼병원 신경외과 홍기선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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