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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튼튼병원 언론보도

70~80대 고령환자 척추관협착증, 척추내시경으로 한 번에 치료
등록일 2023-09-19


우리 몸의 대들보 역할을 하는 척추는 노화가 빠르게 찾아오는 대표적인 신체 부위 중 한 곳이다.
특히 노년기에는 척추 주변 인대와 근육이 두꺼워지면서 '척추관협착증'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진다.
척추관은 척추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인데 노화로 인해 척추가 두꺼워지면 척추관이 좁아지면서 주변 신경을 눌려
심한 통증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척추관협착증의 주요 증상으로는 잦은 허리통증과 함께 골반 쪽의 찌르는 통증, 다리저림 등이 나타난다.
치료가 늦어져 증상이 악화된다면 만성 통증과 함께 하반신 감각마비나 근력 저하, 심할경우에는 다리감각이 떨어져
보행 장애로도 이어질 수 있다.

이는 허리디스크와 비슷한 증상을 나타내지만 허리디스크는 누운 상태에서 아픈 다리를 올리면 통증이 심해지는 반면,
척추관협착증은 누워서 다리를 들어도 통증이 없으며, 허리를 숙일 때 통증 여부가 다르다. 일어섰을 때는 척추관을 감싸고 있는
인대가 안으로 밀고 들어와 척추관이 더욱 좁아져 통증이 심해지는 반면 허리를 굽히거나 앉을 때는 인대가 팽팽해져 척추관이
다소 넓어지기 때문에 통증이 줄어드는 것이다.

초기에 발견할 경우 보존적 치료를 통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지만, 심한 협착증은 결국 좁아진 신경 통로를 넓혀주는 수술이
유일한 치료법이다. 이는 협착증의 근본적인 치료로 확실한 치료효과에 도움되지만, 고령의 환자의 경우 전신마취에 대한 부담과
재활에 대한 걱정으로 선뜻 치료를 결정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이에 최근에는 척추내시경이 수술 부담을 줄여주고 있다.

척추내시경은 초소형 내시경을 통해 통증을 일으키는 병변을 육안으로 직접 들여다보면서 치료한다.
협착 부위만을 타겟팅하기 때문에 신경과 근육, 혈관 등 정상조직의 손상이 없고, 회복이 빨라 안정적인 치료이다.
전신마취와 수혈이 필요하지 않아 고령의 환자도 안전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치료 후 당일 보행이 가능하다.

척추내시경은 난이도가 높은 시술에 속하므로, 주치의의 숙련도에 따라 치료결과가 좌우된다. 내시경을 통한 수술 경험을 풍부하게
보유한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도움말 : 동대문참튼튼병원 척추외과 신성찬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