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분야별 의료진분들의 전문칼럼을 만나보세요
"척추관협착증, 척추내시경으로 안전하게 치료할 수 있어" |
등록일 2023-07-12 |
비가 오면 허리가 아프다는 어르신들이 많듯, 실제로 고온 다습한 장마철이면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이들도 늘어난다. 온도와 습도가 높아져 척추에 가해지는 압력에이 높아지면서
극심한 통증, 저림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대부분 허리통증은 디스크로 인한 것이라 생각하고 며칠 쉬면 나을것이라며 방치하곤 한다.
하지만 디스크만큼이나 척추관협착증도 흔하기 때문에 병원을 찾아보다 정확하게 진단을 받고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척추관은 머리부터 척추를 따라 이어지는 관으로 그 안에는 여러 신경다발이 지나가고 있다.
노화나 잘못된 자세, 척추에 가해지는 충격 등으로 인해 척추관 주변의 인대가 두꺼워지면서 척추관이 점점 좁아지고,
그 안에 들어있던 신경이 압박을 받아 통증을 비롯한 여러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척추관협착증으로 인한 통증은 뻐근함, 다리가 저리고 아픈 증상이 특징이며 특히 허리를 뒤로 젖혔을 때
통증이 더 심하게 나타난다. 때문에 허리를 앞으로 숙이고 걷는 형태를 보일 수 있으며 오래 걷지 못하고
자주 쉬어야 하는 등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겪을 수 있다.
초기 척추관협착증을 진단 받은 경우 약물치료, 물리치료, 주사치료, 재활치료 등으로 증상을 완화시키는 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
그러나 비수술적인 치료로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증상이 심각한 경우 대소변 장애, 하반신 마비 등 심각한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척추내시경을 통한 수술적치료를 고려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척추내시경 수술은 1cm 미만으로 피부를 작게 절개한 뒤 내시경카메라와 수술기구를 삽입해 척추관 협착 부위의
염증 및 신경을 압박하는 원인을 찾아 제거하는 방법으로 진행된다. 회복 속도가 빠른 편이며 수술 후 재활치료를 통해
척추 기능을 회복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동대문참튼튼병원 척추외과 신성찬 원장은 "척추관의 신경이 눌린 상태로 수 개월 방치할 경우 유착이 진행될 수 있다"라며
"허리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간과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 정확한 원인과 더불어 적절한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도움말 : 동대문참튼튼병원 척추외과 신성찬 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