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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관절염 치료 ‘근위경골절골술’ 젊은 세대도 방심은 금물 |
등록일 2023-05-03 |
일상 생활 속에서 불편 없이 걸어 다닐 수 있도록 하는 필수 부위인 ‘무릎 관절’은 평상시 체중을 많이 감당하는 관절이다. 평소에는 무릎 관절의 중요성을 깨닫지 못하다가 갑자기 통증이 발생하거나 걷기 힘든 경우, 무릎 관절의 소중함을 깨닫게 된다. 노년층만의 전유물이라 생각했던 퇴행성 무릎관절염이 최근에는 선천적인 O자형 혹은 X자형 다리, 운동, 비만, 가족력, 생활습관 등 다양한 이유로 자신도 모르게 무릎 관절에 무리를 주고있는 젊은 층 환자들에서도 늘고있는 추세이다. 퇴행성관절염은 연골의 손상으로 뼈와 인대 등 관절을 구성하는 부위에 염증과 통증이 생기는 질환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관절통증, 물이 차거나 관절이 붓는 증상이 나타나며, 연골이 벗겨지는 정도가 미약하거나 범위가 좁다면 약물치료, 주사치료, 물리치료와 같은 비수술적인 요법으로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중증으로 진행하는 경우 관절 연골 대부분이 탈락되거나 깊게 파이고, 뼈 모양의 변화가 동반되며 속 뼈가 드러난 상태가 되기 때문에, 통증이 점점 심해지고 비수술적인 요법에 반응을 하지 않는다면 나이가 더 들기 전에 ‘근위경골절골술’(HTO)를 고려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일명 ‘휜다리수술’로 알려진 근위경골절골술은 휘어진 다리를 바르게 교정하여 아팠던 무릎 내측에 집중되어 있는 무게 중심을 고르게 분산시키는 교정 수술이다. 종아리뼈 윗부분 안쪽에서 쐐기모양으로 다리뼈를 펴고, 금속 보형물로 고정해 인위적으로 다리뼈가 ‘I’자로 곧게 펴지게 하는 것. 또한 정도에 따라 다르나 다리 길이가 늘어나므로 미용적인 측면에서 환자들의 만족도가 큰 수술이다. 자신의 관절을 최대한 살리는 치료법인 근위경골절골술은 무릎 내측에 집중되어 있던 무게 중심이 고르게 분산되면서 연골 손상의 진행을 중단시키거나, 속도를 늦추며, 연골이 스스로 재생되어 통증을 감소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관절경 시술을 병행하여 연골 재생을 통해 퇴행성 관절염으로의 악화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청담튼튼병원 관절외과 조진우 원장은 “65세 이하에서 근위경골절골술은 진행된 퇴행성관절염 환자에게도 적용 가능하므로 전문의와의 상담을 꼭 해보는 것을 권유드린다”며 “인공관절수술과는 다르게 자기 무릎 관절을 보존하는 수술이므로 수술 후에도 정상 관절과 같이 무릎의 관절 각도에 제한이 없게 되고 재활 후에는 일과 등산과 같은 운동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도움말 : 청담튼튼병원 관절외과 조진우 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