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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황장애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자율신경실조증? [김호정 원장 칼럼]
등록일 2023-04-21


과한 업무 스트레스 혹은 학업, 육아 등으로 공황장애 증상을 겪고 있는 현대인들이 상당수다. 
공황장애는 일상에 큰 사고가 없었음에도 예기치 못하게 극단적인 불안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단순한 불안감을 넘어 거의 숨이 쉬어지지 않는 것처럼 느끼거나 죽음이 다가온 것 같은 공포심을 유발하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이러한 공황장애 증세와 자율신경실조증이 유사해 오진 받는 경우가 있다.

자율신경실조증은 가슴통증, 호흡곤란, 빈맥(가슴 두근거림), 식욕부진, 수족냉증, 입마름, 두통 어지럼증, 잦은 흥분 또는 우울감, 
불면, 만성피로, 상열감(얼굴에 열이 몰리는 증상) 등 증상이 다양하고 개인마다 나타나는 형태도 제각각이다.

공황장애 증상은 정신과 질환의 하나이나 자율신경실조증은 정상적으로 체내에 존재하는 자율신경이라는 신경계의 이상소견이다. 
증상은 비슷하나 원인과 발생시간이 다르다. 
공황장애는 증상이 발생하면 보통 10분안에 증상이 최고조에 이르고 대개의 경우 2-30분 지속되고 1시간을 넘기는 경우가 없다. 
그러나 자율신경기능장애는 증상이 극심하지는 않으나 다양한 증상들이 지속적으로 발생한다.

자율신경계는 본인이 의식하고 조절할 수는 없지만 스스로 작동하는 체내 신경계를 말한다.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이 균형을 유지해야 호흡이나 호르몬 분비, 체온 조절, 소화, 배설 등 인체의 많은 세포와 기관이 정상적으로 작동한다.

자율신경의 혼란으로 인한 몸의 이상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다. 
그것을 자신이 해결할 수 없는 상태인 경우에는 내과나 정신과에 가서 증상을 얘기하고 검진을 받아야 한다. 
심리적 요인이 가장 큰 원인일 경우 증상에 따라 항불안제나 항우울제를 사용하거나 카운슬링 등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자율신경실조증 개선방법으로는 가급적 표준체중을 유지하고 매일 하루 20분 이상 운동하기, 
비타민E 단일제제와 비타민B 복합체 보충 섭취하기 등이 있다. 
이 밖에도 평소에 좋은 생각을 많이 하고 과로하지 않으며 정상적인 대장 기능을 유지하는 것 등도 자율신경실조증의 개선방법이 될 수 있다.

자율신경실조증은 되도록 일상에서 느끼는 스트레스를 피하고 제때 휴식을 취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어느 날부터 갑자기 일상 중 불안감이 증폭된다면 늦지 않게 전문가를 찾아 상담을 받고 예방 및 치료 방법을 처방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도움말 : 청담튼튼병원 뇌신경센터 김호정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