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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 비슷하다고 다같은 두통이 아니다? 정확한 원인 찾아야 [김호정 원장 칼럼] |
등록일 2023-03-31 |
일상 속에서 가장 흔하게 느끼는 통증 중 하나는 바로 ‘두통’이다.
심각한 수준이 아니더라도 집중력을 저하시켜 일과 공부의 능률을 떨어뜨리고 기분까지
우울하게 만들어 삶의 질을 저하시키곤 한다. 시도 때도 없이 찾아오는 지긋지긋한 두통, 확실히 없애는 방법은 없을까.
가장 흔하게 찾아오는 두통은 스트레스로 나타나는 긴장형 두통이다.
머리뼈 주위 근육들이 지속적으로 수축하면서 나타나는데, 숙면을 취하거나 진통제를 복용하면 쉽게 해결된다.
대부분 오후에 심한 통증을 느끼며, 주말에는 완화되기도 한다. 한쪽 머리에 맥박이 뛰는 듯한 ‘편두통’은 주로 20~40대 젊은 여성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편두통의 근본적인 원인 및 치료를 받지 않으면 약물유발두통이나
만성 편두통으로 진행 할수 있어 적극적인 치료를 요한다.
젊은 남성들에게는 군발성 두통이 많이 발생한다. 한쪽 머리 앞쪽과 눈 주위에 매우 심한 통증이 나타난다.
눈이 충혈되거나 콧물, 눈물까지 나오기도 한다. 이외에도 축농증이 있을 때나 지주막하출혈,
뇌출혈, 뇌종양 등으로 인해 두통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이 밖에도, 경추성 두통은 외상을 제외하면 대부분 평소 잘못된 생활습관과 자세에서 비롯된다.
오랜 시간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이 목에 부담이 되어 거북목 자세나 일자목이 되는데,
이것이 경추성 두통의 원인이 된다.
만약 5세 이하의 어린이나 50세 이상의 성인에게 두통이 갑자기 발생했다면 반드시 의사를 찾아야 한다.
또한 평소 자주 앓던 두통이 점차 심해지거나 두통의 양상이 변한 경우, 의식 변화나 편마비와 같이
신경학적 증상이 동반되는 두통인 경우도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한다.
두통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심신의 피로를 풀어주고 규칙적인 생활과 운동이 필요함과 동시에 앉거나 서 있는
자세 또는 누워 있는 자세를 바르게 하는 것이 좋다. 또 목 근육을 수시로 풀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식사는 되도록 자극적인 음심을 피하는 것이 좋고 싱싱한 과일을 많이 섭취하고 카페인, 술, 담배를 끊는 것이 좋다.
두통은 일반적으로 한쪽 뒷머리에서 두통이 시작되고 목통증, 어지럼증과 이명, 어깨 통증, 팔 저림 증상 등이 함께 나타날 수 있다.
심한 경우 눈이 빠질 듯한 통증, 구토 등 위장관계 증상, 기억력 감퇴도 동반될 수 있어
조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청담튼튼병원 뇌신경센터 김호정 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