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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스포츠 부상 주의... 반월상 연골 손상 위험 높아 |
등록일 2023-02-28 |
기온이 떨어지고 일교차가 크게 나타나는 환절기에는 날씨 변화로 인해 건강에 문제가 발생하기 쉽다.
겨우내 실내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아 활동량이 적었던 탓에 관절이 굳어 있을 가능성이 높아 관절 부상이 일어나기 쉽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반월상 연골판 손상은 무릎 관절경 치료 중 가장 많이 나타날 정도로 그 빈도가 높은 질환이다.
반월상 연골판이란 무릎 관절의 내측 및 외측에 각각 한 개씩 있는 조직으로 반달 모양을 하고 있다하여 이렇게 불린다.
일반적으로 체중전달, 외력분산, 관절 연골 보호, 관절 안정성 등 중요한 기능을 담당한다.
이러한 반월상 연골판 손상은 주로 무릎이 구부러진 상태에서 회전력이 가해질 때 발생한다. 모든 운동에서 발생할 수 있으며
축구, 농구, 배드민턴 등의 네트볼, 또 겨울철 스포츠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스키, 스노우보드 등에서 흔하게 발생한다.
반월상 연골판이 손상되면 가장 대표적인 증상으로 관절의 움직임이 불편해진다.
외부의 충격으로 인해 찢어진 연골조각이 관절 사이로 끼어들어 관절의 움직임을 방해하기 때문에 움직이기 어려우며, 통증을 유발시킨다.
또한 무릎이 힘없이 꺾이거나 다른 부위보다 심하게 붓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다.
관절을 움직일 때마다 통증이 느껴지며 ‘뚜둑’하는 소리가 나기도 한다.
특히 자세를 바꿀 때 통증을 느끼는데, 양반 다리를 했거나 혹은 무릎을 구부릴 때, 계단을 오르내릴 때 심한 통증이 나타난다.
만약 이같은 통증이 느껴진다면, 즉시 전문의의 진단을 받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연골판이 닳거나 찢어지게 되면 충격이 그대로 뼈에 전달되는데, 이 때 뼈 연골이 손상되면서 퇴행성관절염으로 발전되기 쉽기 때문이다.
3개월 이상 통증이 나타난다면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은 후 적절한 치료를 해야 한다.
치료시기가 늦어지면 물리치료나 약물치료로는 증상이 호전되지 않고 수술을 받는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
(노원 참튼튼병원 관절외과 이태균 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