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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치료와 정확한 진단 중요한 척추측만증…초기엔 비수술치료 도움 |
등록일 2022-12-02 |
의자에 앉아 공부하며 오랜 시간을 보내는 청소년들에게 어른들이 으레 걱정하며 하는 말이 ‘바르게 앉아라‘ 다.
바르게 앉지 않으면 척추측만증으로 인해 크게 고생하게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과연 척추측만증은 어떻게 발병하며, 왜 문제가 되는 것일까?
척추측만증은 척추가 휘어 몸이 기울어진 현상을 말한다. 척추의 추체 자체가 회전 및 변형되며 골반이나 어깨의 높이가 서로 다르게 되는 특징을 보인다.
등의 돌출현상, 가슴비대칭 등을 동반하기도 한다.
청소년기에 많이 발병하며 의자에 오래 앉아있는 사무직에서도 발병률이 높다.
발병 초기에는 별다른 통증이나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이 없어 이를 알아채지 못하고 방치하다가 척추의 변형이 심해진 뒤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
정면에서 봤을 때 척추가 굽어보인다면 척추측만증을 의심해보고 진단을 받아야 하며, 만약 허리 통증까지 동반된 경우라면 정밀 검진이 필요할 수 있다.
10도 이하의 각도는 척추측만증 초기로 분류하며 골반변형으로 시작되어 척추가 점점 한쪽으로 기울어지는 상태다.
10~20도 정도의 측만증은 기울어져가던 반듯한 척추가 골반 위에서 균형을 잃어 곡선으로 변형하는 단계다.
초기에는 C형이지만 방치할 경우 S자 모양으로 변형이 진행된다.
20~50도의 측만증은 말기로 중증이다. 외관상으로도 변화가 눈에 띄게 나타나며 50도 이상의 측만증은 심폐기능 등 다른 합병증까지 일으킬 수 있다.
더욱 악화되면 흉추의 심한 변형 및 요추, 골반까지 전체적인 신체의 균형이 무너지기도 한다.
척추측만증 진단을 받으면 3~4개월 주기로 관찰하며 20~40도 보조기를 이용해 치료할 수 있다. 측만의 각도가 40도 이상인 경우라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성장기 청소년에게서 척추측만증이 조기 발견된 경우라면 교정치료를 통해 치료해 나가는 것이 좋다.
평소 목이나 어깨에 쉽게 피로와 통증을 느끼거나 몸을 앞으로 숙였을 때 양쪽 등 높이가 다른 경우,
정면에서 보았을 때 양쪽 어깨 높이가 다르고 한쪽 등이 튀어나온 경우, 몸은 정면을 보는데 척추는 옆으로 비스듬히 향한 경우라면
병원을 방문해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노원 참튼튼병원 척추외과 조태연 대표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