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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스마트폰·TV시청 자세, 허리디스크 유발, 악화 |
등록일 2022-11-18 |
인터넷 TV서비스인 OTT(over the top)가 대중화되면서 집콕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특히 코로나19로 외출을 삼가게 되면서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하루 종일 TV만 본다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TV시청을 하지 않을 때에는 눕거나 비스듬히 앉아서 스마트폰도 많이 사용한다.
하지만 이러한 자세를 장시간 취할 경우 허리디스크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허리디스크는 척추 뼈 사이의 디스크가 탈출 및 파열되면서 발생하며 의학용어로 추간판탈출증이다.
발생 원인에 대해 참튼튼병원(구로) 척추외과 최원석 원장은 "척추 뼈 사이에 쿠션 역할을 하는 디스크는 뼈끼리 부딪히지 않게 막아주는데, 이 디스크가 밀려나오면서 척추뼈를 지나는 신경이나 척추 경막을 압박하면 통증이 발생한다"고 설명한다.
무거운 물건을 드는 등 허리에 충격을 주거나 잘못된 자세로 장시간 앉아있을 때 디스크 발생 위험은 높아진다.
발생 초기에는 허리 통증이 심하지 않아 간과하는 경우가 많은데 만성적 압박으로 신경이 손상될 수 있다.
나아가 근력저하, 운동기능장애, 마비 증상까지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초기 치료가 중요하다.
디스크로 인한 통증은 허리뿐 아니라 엉덩이, 다리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
하반신으로 이어지는 신경이 눌리기 때문이다.
다리가 저리거나 누워서 한쪽 다리를 들어올릴 때 당기거나 아픈 느낌이 들기도 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허리, 엉덩이, 다리 통증이 심해지고 하반신이 무거워지는 느낌도 든다.
디스크 단계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진다.
최 원장은 "경미한 디스크는 인대 강화 주사요법, 신경치료를 통해 치료할 수 있지만 통증이 심하거나 발목, 엄지발가락에 힘이 빠지는 단계라면 신경성형술, 풍선확장술을 시행한다"고 전했다.
치료 후에도 잘못된 자세를 교정하지 않으면 디스크는 재발할 수 있는 만큼 평소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최 원장은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