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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 증진을 위해 하는 러닝, 무리하게 하다가 ‘슬개골연골연화증’ 유의해야 |
| 등록일 2022-11-07 |
 다이어트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고 심폐지구력을 길러주는 것으로 알려진 러닝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운동이다.
러닝을 위해서는 따로 돈이 들지 않고 도구도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아마추어로 하프 마라톤이나 마라톤을 즐기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자신의 신체 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무작정 달리기를 시작한다면 무릎에 큰 부담을 줄 수도 있다.
우리가 발을 땅에 디딜 때 그 충격이 발목, 무릎, 척추까지 전해지는 만큼 부상을 당하지 않도록 러닝 시 주의해야 한다.
특히 자신의 능력치보다 과하게 달리다가 무릎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이 경우 슬개골연골연화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슬개골은 무릎 관절 앞쪽에 위치하고 있는 접시 모양의 우뚝한 뼈이다.
슬개골은 무릎 관절을 단단하게 덮어주고 있어서 무릎 덮개 뼈라고 불릴 정도로 관절을 보호해주는데, 슬개골 안쪽 연골이 말랑해지는 질환을 슬개골연골연화증이라고 부른다.
슬개골 연골은 한 번 손상이 되면 자연적으로 다시 재생이 되기 어려운 조직이며 비정상적인 압력이 반복적으로 가해질 때 발병할 수 있기 때문에
러닝시 계속해서 무릎에 큰 충격이 가해지며 생길 가능성이 높다.
러닝 운동 후에 무릎에 무언가 걸리는 듯 느낌이 들거나 무릎을 구부릴 때 뚝 소리가 나는 경우, 무릎 앞쪽이 시리고 아픈 경우,
앉았다 일어날 때 통증이 심하고 뻣뻣해 지는 경우에는 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슬개골연골연화증 초기에는 물리치료, 약물치료를 통해 통증을 경감시키고 운동 재활치료를 통해 관리할 수 있다.
하지만 슬개골관절면에 심한 손상이 있다면 관절내시경을 통해 관절면을 고르게 만들어 주는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한편 슬개골연골연화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릎에 가해지는 충격을 최소화 하는 것이 근본적인 방법이다.
따라서 허벅지 대퇴사두근이 약해지면 슬개골 마찰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평소 대퇴 뒤쪽과 종아리 근육 스트레칭을 실시하는 것이 좋다.
또한 과체중이라면 적절한 체중 조절을 통해 무릎에 가해지는 하중을 줄여야 한다.
(글 : 참튼튼병원 관절외과 송광민 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