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분야별 의료진분들의 전문칼럼을 만나보세요
가을에 많이 하는 낭만적인 캠핑… ‘척추 질환’은 조심해야 |
등록일 2022-09-15 |
코로나 이후 야외에서 할 수 있는 레저 활동이 각광받고 있다.
캠핑은 매니아들 사이에서 꾸준한 인기를 누려왔지만 최근에는 대중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가족이나 친구끼리 자연 속에서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캠핑은 주로 도시에서 멀리 떨어진 한적한 곳을 찾아가야 한다.
즉 감성을 누릴 수 있지만 울퉁불퉁하거나 딱딱한 곳에서 잠을 잘 때 불편하다.
우리 허리는 앉아 있을 때 가장 많은 하중을 받게 되며 누워서 잠을 잘 때 휴식을 취한다.
그러나 캠핑을 할 때는 오랜 시간 앉아서 운전을 하고 무거운 짐을 옮길 때 생긴 허리의 피로를 제대로 풀 수 없다.
캠핑장에서 잠을 자고 일어났을 때 허리가 뻐근하고 아픈 통증이 생기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데
불편한 잠을 자게 되면 허리에 무리가 가고 혈액 순환도 잘 안될 뿐만 아니라 근육이 경직되기 때문이다.
허리 통증을 그대로 방치하기 보다는 허리디스크로 발전하지는 않을지 잘 살펴보는 것이 좋다.
허리디스크는 원래 퇴행성 질환으로 발병하는데, 뼈와 뼈 사이에 있는 추간판이 탈출하는 ‘요추 추간판 탈출증’이다. 추간판이 탈출하는 이유는 노화, 외부 충격 등도 있지만 계속해서 허리에 무리를 주는 동작과 생활 습관을 반복하면 걸릴 수 있다.
허리디스크에 걸리면 척추에 통증이 발생할 뿐만 아니라 디스크로 인한 신경 압박이 생겨 엉치, 허벅지, 종아리 등 하체에도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일부 환자는 허리는 아프지 않은데 하체에만 저리거나 마비감, 당김이 생겨 일상에 불편함을 토로하는 경우도 있다.
허리디스크에 걸렸다면 가장 큰 원인이 되는 부분을 의료진과 상의하여 생활 습관을 고쳐 나가야 하며
초기에 바꾸지 않는다면 계속 악화가 진행될 수 있다. 심하면 배변 장애나 마비까지 생길 수 있으므로 초기에 치료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초기 허리디스크 환자라면 물리치료, 약물치료, 신경성형술과 같은 비수술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신경성형술은 초소형 카테터를 통해 특수 약물을 주입하여 통증의 원인이 되는 부위에 통증 유발 물질은 제거하고 신경을 박리하는 효과를 낸다.
( 글 : 구로 참튼튼병원 척추외과 최원석 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