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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통증은 대부분 단순 통증일까?... 오십견 가능성 배제할 수 없어 |
등록일 2022-09-06 |
젊을 때는 어깨가 아파도 일시적인 증상으로 지나가는 경우가 많다.
잠을 옆으로 누워서 잘못 자거나 어깨를 강하게 쓰는 날에 통증이 잘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노화가 진행되면 신체 기능이 저하되므로 같은 통증이라고 하여도 퇴행성 질환이 아닌지 의심해 보아야 한다.
어깨에 생기는 대표적인 퇴행성 질환으로 오십견이 있다. 오십견은 나이가 50세 전후로 잘 발생한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유착성 관절낭염’ 또는 ‘동결건’이 정확한 질환명이다.
관절낭은 어깨 관절을 감싸고 있는데 관절낭이 비대해지고 유착되면 손상이 발생하고 어깨 통증과 동시에 어깨 운동 범위에 제한이 생기게 된다.
오십견이 생기면 통증도 따르지만 문제는 어깨가 굳는 것처럼 뻣뻣하게 느껴지고 팔을 들어올리기가 힘들어 일상 생활에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오십견은 밤에 더욱 통증이 심해져 불면증으로 인해 고생하는 경우가 있다. 오십견 통증은 단순한 근육통이 아니므로
휴식을 취한다고 회복이 되기 어렵고 조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현명하다.
일부 사람들은 어깨 통증이 줄어들면 나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통증이 완화되어도 운동 제한은 계속 남아 있을 수 있다.
어깨는 우리 몸 중에 유일하게 360도로 회전이 가능한 관절로 하루 종일 사용을 해야 하므로 노화에 의한 퇴행성 변화에 취약하다.
특히 최근에는 젊은 층도 장시간 전자기기를 사용하면서 앉아 있는 시간이 길고 바르지 못한 자세로 어깨가 말려 있어
오십견이 빨리 발생하는 추세이다.
어깨 통증이 수 일 지속된다면 반드시 전문의에게 진단을 받아야 하며
초기에는 약물치료, 주사치료, 물리치료 같은 비수술적 치료로 호전이 가능하다.
그러나 상태가 심하거나 통증이 크다면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미세한 절개를 통한 수술을 해야 한다.
수술은 유착된 관절 막을 분리하고 좁아진 관절낭을 넓혀주는 방법으로 관절 가동 범위를 회복시킬 수 있다.
(글. 구로 참튼튼병원 정형외과 임형태 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