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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에게 찾아오는 불청객 ‘치매’… 전조 증상 숙지 필요해 |
등록일 2022-08-04 |
치매는 한국인이 가장 무서워하는 질병이다.
치매의 증상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지만 공통적으로 기억력 장애로 인해 본인과 간병하는 가족들 모두 힘들어 지기 때문이다.
치매를 완전히 치료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가장 좋은 방법은 예방과 조기 발견을 통해 진행 속도를 늦추는 것이다.
치매를 초기에 발견하기 위해서는 평소 전조 증상에 대해 숙지하고 있다가 유심히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
의정부 참튼튼병원 신경과 한도훈 원장은 “단순히 기억이 잘 나지 않고 깜박한다고 해서 치매라고 보지는 않는다”라고 말하면서
“이러한 건망증 증세가 심해져 경도인지장애를 지나 치매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유의해서 증상을 추적 관찰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치매 증상으로는 잠꼬대, 갑작스러운 성격 변화, 기억력 장애, 시간 추적 상실, 언어 장애, 인식 장애 등이 있다.
초기에는 기억력 감퇴와 건망증이 잘 구분이 가지 않는다. 건망증이라면 힌트를 주었을 때 기억을 해내지만 치매라면 완전히 기억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보다 정확하게 치매를 진단하기 위해서는 뇌 단층 사진을 통해 알 수 있다.
치매 환자의 경우 뇌 MRI 및 MRA 등 영상 진단과 신경 심리 검사, 뇌파 검사, 혈액 검사 등을 통해 원인 질환이 따로 있는지 살펴보아야 한다.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40대부터 신경을 쓰는 것이 좋다.
치매를 빨리 발견해 약물 치료를 시작해 2년 정도 치매 진행을 지연시킨다면 20년 후 치매 유병률을 30% 줄일 수 있다.
5년 정도 늦추면 50%까지도 줄일 수 있다.
한도훈 원장은 “치매를 예방하기 위한 습관으로는 과음, 흡연을 멀리하고 나이가 들수록 머리에 부상을 당하지 않도록 낙상 사고를 주의해야 한다.
일주일에 3일 이상 30분 정도 운동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평소 혈관 질환을 관리해 뇌혈관 문제로 인한 치매가 유발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