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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근종, 무증상이 많아…정기적인 검진이 중요 |
등록일 2022-07-13 |
자궁근종은 자궁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평활근에 발생한 종양을 뜻한다.
가임기 여성의 약 25~35%에서 발견되는 매우 흔한 질환으로 주로 폐경 전인 40대에서 발생 빈도가 높게 나타난다.
특히 국내 자궁근종 발병 연령대가 더 낮아지고 환자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의하면 국내 자궁근종 환자 수는 지난 2013년 29만4789명에서
2017년 37만1473명으로 26% 증가했다.
자궁근종의 발생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진바 없으나, 자궁근육을 이루는 세포 중 하나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해
혹을 형성한 것으로 여성 호르몬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증상으로는 골반을 압박하여 만성적인 통증을 야기시키거나 빈뇨, 부정출혈과 극심한 생리통이 나타날 수 있다.
문제는 눈으로 보이는 부위가 아니기 때문에 쉽게 발견하기 어렵고, 초기에는 작은 씨앗 정도의 크기로 생성되며
1~2cm 내외의 작은 크기 근종들은 보통 무증상인 경우가 많아서 방치를 하다가 뒤늦게 알아차리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점이다.
구로 참튼튼병원 산부인과 신은애 원장은 “자궁근종을 예방하는 가장 확실하고 쉬운 방법은 산부인과 초음파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는 것이다”며,
“3개월 이상 생리주기가 불규칙해지고 생리 양에 변화가 있다면 1년에 최소 1번에서 2번 정도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물론 자궁근종으로 진단을 받았다고 해도 심각한 단계가 아니라면 적절한 운동, 영양 관리를 먼저 하며 추적 관찰을 진행한다.
하지만 진단을 받은 이후에도 크기가 크지 않고 증상도 없어서 안일하게 생각하다가
몇 년이 지나 갑자기 이상 증상이 나타나 병원을 찾는 경우도 많은데, 자칫 자궁근종을 오래 방치하게 될 경우
자궁내막 변형으로 수정란이 착상하기 어려워져 불임이나 유산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