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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통증 심해지고 악화된다면 ‘목디스크’ 가능성…빠른 치료 중요 |
등록일 2022-06-13 |
목디스크 질환은 주로 노화로 탄력을 잃은 디스크가 추간판 밖으로 밀려나와 신경을 압박하면서 통증을 일으킨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노인이 아니더라도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 이유는 현대인들의 생활 습관 때문이다. 스마트폰 대중화로 남녀노소 누구나 하루에 상당 시간을 스마트폰에 할애하는데
이때 집중하면서 자신도 모르게 고개가 아래로 숙여지게 된다.
원래 우리 경추는 가만히 있을 때도 신체에서 가장 무거운 머리를 받치고 있게 되지만 숙일수록 더 많은 하중이 경추에 가해진다.
원래 C자 구조의 경추는 숙이고 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일자목으로 변하게 되고 외부에서 자극을 분산시켜주는 효과도 감소하게 되어
추간판 사이 디스크가 탄력을 잃기 쉽게 된다.
구로 참튼튼병원 척추외과 최원석 원장은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어느 정도 목을 앞으로 빼거나 숙이게 되는 일을 많이 할 수 밖에 없는데, 이 때문에 나이에 상관없이 목디스크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라고 말하면서
“20대~30대라고 하더라도 뒷목 통증이 점점 악화된다면 목디스크인지 진단 받아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목디스크 초기에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도수치료 등 보존적 치료로 통증을 개선시킬 수 있다.
도수치료는 전문 물리치료사가 손이나 소도구를 이용하여 직접 불균형이 생긴 부위를 바로 잡고 근골격계를 이완시켜 통증 개선을 도와준다.
일대일 맞춤형 치료로 노약자도 부담 없이 받을 수 있는 치료이지만 그만큼 전문적인 임상 경험 중요하다.
목디스크가 심해지면 목 통증 뿐만 아니라 어깨 통증, 팔 저림, 손가락 통증, 극심한 편두통까지 생길 수 있다.
통증이 계속 심해진 경우에는 신경성형술, 신경차단술, 디스크 내 고주파열 치료술 등 비수술 치료도 고려할 수 있다.
평소 목디스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목을 앞으로 내밀지 않는 습관을 들이는 게 가장 필요하다.
즉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자신의 시야 위치까지 높여서 보는 것이 좋고 텔레비전도 앉아 있는 곳보다 위로 향하도록 높게 위치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