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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도 걸릴 수 있는 자궁경부암… 정기 검진·예방 관건 |
등록일 2022-03-31 |
자궁경부암은 말그대로 자궁의 입구와 질이 만나는 경부에 생기는 암이다.
성 접촉에 의한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감염이 직접적인 원인이다.
자궁경부암은 전 세계 여성암 중 사망률 2위를 차지할 정도로 큰 위협이 되고 있다.
최근에는 20~30대 젊은 층에서도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다.
자궁경부암은 다른 암처럼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따라서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고 빠르게 치료를 하는 게 권고된다.
HPV 감염은 자궁경부이형성증을 일으키고 자궁경부암으로 발전될 여지가 있으므로 주기적인 선별 검사를 통해 세포에 변화가 생겼는지 조기에 발견하는 게 중요하다.
자궁경부암의 70% 이상에서 인유두종 바이러스 16형과 18형이 발견된 바 있기 때문이다.
병이 진행되면 성관계 후 질 출혈이 생기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자궁 주위 조직으로 전이될 수 있다.
자궁 주위 조직까지 전이가 된다면 골반통, 하복통, 허리 통증이 유발될 수 있다.
방광이나 직장까지 암이 침범하여 혈뇨나 혈변을 보이기도 한다.
이때는 암이 이미 진행이 되어 치료하기 더욱 어렵다.
다행인 점은 자경경부암은 백신을 통해 예방할 수 있는 암이다.
신은애 구로 참튼튼병원 산부인과 원장은 “HPV라고 알려진 인유두종 바이러스는 자궁경부암 뿐만 아니라 성기 사마귀, 곤지름 등 여러 질환을 일으키므로
여성 뿐만 아니라 남성도 성접촉을 통한 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접종을 적극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그는 “HPV 백신은 성경험이 없는 사람들이 맞아야 효과가 높다는 오해를 받고 있다”며
“성경험이 있는 여성은 물론 이미 감염되지 않은 유형의 HPV에 대해서는 예방할 수 있으므로 접종하는 게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백신 종류는 16형과 18형 바이러스를 예방하는 2가, 6형과 11형까지 예방하는 4가,
그에 더하여 31형, 33형, 45형, 52형, 58형까지 예방할 수 있는 9가 백신 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