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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래 친구들보다 빠른 2차 성징 징후… 우리 아이, 성조숙증일까? |
등록일 2022-01-21 |
예전에는 어릴 때 몸집이 크고 키가 크면 긍정적으로 받아들였지만 이제는 소아비만이나 성조숙증과 같은 질환을 나타내는 시그널이 될 경우를 조심스럽게 받아들이는 부모들이 많다.
성조숙증은 또래보다 2년 이상 빠른 시기에 2차 성징이 나타나는 것을 뜻하는데, 보통 여아의 경우 만 8세 이전에 유방이 발달하고 남아는 9세 이전에 고환 크기가 커진다면 성조숙증을 의심해야 한다.
성조숙증을 의심해 볼 수 있는 증상은 여아에게 가슴 몽우리가 발달, 체형 변화, 질 분비물 증가, 머리 냄새가 심해지는 경우가 있다.
남아에서는 고환이나 음경이 커지고 음모가 보이는 경우도 있다.
성조숙증은 2차 성징이 조기 발현되며 부적절한 체형을 만들 수 있으며 골성숙과 체중 증가가 빠르게 일어나 키가 다 크기도 전에 성장판이 닫히는 ‘골단융합’이 일어나
최종적으로는 키가 덜 자라게 될 수 있다.
청담튼튼병원 키우리 성장클리닉 신정연 원장은 “성조숙증은 호르몬 문제, 유전적 요인, 식습관, 약물 오남용 등 뚜렷한 질환 없이 발생하는 경우가 약 80% 이상이며
난소 종양, 대뇌 병변이 있는 경우에 생기는 경우가 나머지이다”라고 설명했다.
성조숙증이 의심이 될 경우에는 뼈 나이를 측정해 나이에 비해 어느 정도 앞서 있는지 평가할 수 있으며 혈액 검사를 통해 성호르몬 수치를 검사할 수 있다.
만약 원인 질환이 없는 성조숙증이라면 ‘성선자극호르몬 방출호르몬 효능약제’를 이용하여 성조숙증 치료제를 4주 간격으로 주사 치료할 수 있다.
호르몬 치료는 일찍 시작할수록, 또 오래 지속할수록 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최대한 빠르게 성조숙증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성선자극호르몬을 차단하면 성호르몬 분비가 억제되며 골 성숙의 속도가 지연되기 때문에 성장판 폐쇄를 늦출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