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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건강 불청객 ‘하지정맥류’, 조기치료 유리 |
등록일 2022-01-19 |
다리가 무겁고 저리면 일상 속에서 크고작은 불편함을 느끼게 된다.
이는 대체로 혈액 순환 장애로 유발되는데, 대표적으로 ‘하지정맥류'를 들 수 있다.
하지정맥류는 보통 오래 서 있거나 오래 앉아 있는 사람에서 흔하다. 정맥 혈류의 역류를 막는 판막에 이상이 생기는 게 원인이 된다.
정맥은 근육 사이에 놓인 심부 정맥과 피부 바로 밑으로 보이는 표제 정맥, 그리고 두 정맥을 연결하는 관통 정맥으로 분류된다.
하지정맥류의 경우에는 이중 표제 정맥이 늘어나 피부 밖으로 돌출된다.
본래 신체를 순환하고 심장으로 돌아가는 정맥 혈류는 판막에 의해 역류가 방지된다.
판막에 문제가 생기면 해당 부위가 역류되고 혈류가 정체되면서 피부 밖으로 혈관이 돌출된다.
하지정맥류는 증상인 다리 통증과 붓기, 쥐 내림 등이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을 방치하면 혈관 내 침착된 노폐물에 의해 피부 궤양이나 색소 침착까지 나타날 수 있어
반드시 초기에 치료를 하는 게 권고된다.
배수호 장안동 참튼튼병원 정맥혈관통증센터 원장은 “일부는 겉으로는 드러나지 않는 하지정맥류일 경우도 있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난다면 반드시 전문의에게 진단을 받아야 한다”며
“남성보다는 여성, 젊은층 보다는 고령층에서 잘 나타나고 여성 호르몬은 정맥을 확장시키는 경향이 있어 생리 전, 임신, 폐경기 등 호르몬 변화가 갑자기 많이 나타날 때 정맥류에 영향을 준다”라고 설명했다.
하지정맥류가 심하지 않다면 비수술적 치료 방법으로 정맥 순환에 도움을 주는 약물과 혈관에 경화제를 직접 주사해 혈관을 단단하게 굳혀 섬유화 시키는 혈관 경화 요법을 시도한다.
단, 보존적 요법으로 효과가 없거나 증상이 심해진다면 정맥 레이저 수술, 고주파 수술, 베나실 등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