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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없이 찾아오는 치매, 조기 진단 중요해 |
등록일 2021-12-21 |
전조 증상이 뚜렷한 질병이라면 우리가 쉽게 알아차리고 대응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근골격계 질환처럼 통증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일상 생활에 불편을 초래한다면 병원을 찾고 치료를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치매는 뚜렷한 전조 증상 없이 찾아올 수 있기 때문에 대응이 늦을 경우 질병 악화가 더욱 빨라진다.
치매는 기억력이 저하되고 인지 기능 장애가 생기는 병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병이다.
치매에 걸리면 치료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여 다른 병보다 더욱 무서워하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로 치매를 조기에 발견한다면 환자의 10~15% 정도는 완치를 기대해 볼 수도 있으며,
또한 조기 치료를 시작하면 진행을 막을 수 있어 가족과 함께 생활하며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고 의정부 참튼튼병원 신경과 한도훈 원장은 설명한다.
의정부 참튼튼병원 신경과 한도훈 원장은 “초기 증상으로는 기억력 감퇴, 성격 및 감정 변화가 갑자기 나타나는 경우, 계산 능력 저하, 이상 행동 등을 들 수 있다.
평소 건망증을 자주 느끼는 사람이라면 방치하지 말고 의료기관에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치매 진단은 병력을 청취하는 문진과 신경학적 진찰로 이루어진다.
신경 심리검사, 뇌파 검사, 혈액 검사, 뇌 MRI 및 MRA 등 정밀 검진을 통해 원인 질환에 따른 치매 발병 가능성이 있는지 파악할 수 있다.
원인 질환으로는 혈관성 치매, 알츠하이머병, 가성치매 등이 있다. 혈관성 치매는 뇌혈관 질환을 가지고 있을 때 나타날 수 있는데
인지 저하가 발생했다가 일시적으로 증상이 호전되는 등 계단식 악화 소견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알츠하이머병은 치매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대뇌 퇴행성 변화 때문에 나타난다.
노화가 되면서 변성 아밀로이드 단백질이 침착되면 세포 독성이 나타나고 뇌세포가 서서히 소실되어 인지 기능 저하가 나타나게 된다.
한도훈 원장은 “같은 치매라도 여러 원인 질환이 있을 수 있으므로 전문의에게 조기에 진단을 받고 치료를 빠르게 시작한다면 치매환자라도 최대한 증상의 악화를 억제시킬 수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