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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위한 등산? 오히려 반월상 연골 손상 유발할 수 있어 |
등록일 2021-11-30 |
등산은 누구나 가볍게 시작할 수 있는 운동이다. 복장에도 크게 제한이 없고 편안한 신발만 있다면 남녀노소 체력을 증진하기 위해 좋은 운동인 것에 틀림없다.
하지만 등산을 하다가 부상을 당한다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대표적으로 등산을 하다가 생기는 질환 중 하나인 반월상 연골 손상은 발을 헛디뎌 넘어지거나 무릎 관절이 꺾여 무릎에 통증을 발생시킨다.
특히 등산보다는 하산을 할 때 무릎에는 자신의 체중 4배에 달하는 하중이 가해지게 되고 올라갈 때보다 빠른 속도로 내려오게 되면서 무릎에 무리가 갈 수 있다.
반월상 연골판은 무릎 안에 들어 있는 반달 모양의 물렁한 판을 말하는데 위에서 보면 마치 말발굽에 받는 편자처럼 생겼다.
이 반월상연골판이 손상되면 무릎을 움직이기가 불편해지고 무릎이 붓거나 시큰거리는 통증이 생기고 무릎을 구부리는 것이 힘들어진다.
노원 참튼튼병원 관절외과 정승희 원장은 “반월상 연골 손상은 등산 외에도 다리를 순간적으로 여러 방향으로 움직이는 축구 및 농구와 같은 스포츠를 하다가도 잘 발생한다”라고 말하면서
“건강을 위해 운동을 하다가 무릎을 다쳐 오히려 더 고생하고 장시간 운동을 하지 못하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 운동 전에 스트레칭을 하고 평소에 무릎에 자극을 주는 쪼그려 앉는 자세 등을 피하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
반월상 연골 손상이 경미한 경우라면 약물 및 주사, 물리치료를 통해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통증이 심하다면 절개를 최소화하는 관절내시경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관절내시경은 아주 작은 절개창을 내어 기다란 관절경과 수술 도구를 삽입하여 모니터로 환부를 관찰하면서 수술을 하는 방법이다.
손상 정도에 따라 파열된 연골 일부를 제거하거나 봉합하는데 연골판 부위를 이어줄 수 있으며 절개를 최소화하기 때문에 회복이 빠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