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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놀이 만끽하다 허리는 '삐끗' 가을철 척추압박골절 주의보 |
등록일 2021-10-21 |
산(山)의 사계절 가운데 가장 화려한 가을철. 형형색색 단풍 구경과 함께 운동을 겸해 나선 등산객이 가장 많은 계절이기도 하다.
등산 관련 각종 부상도 증가한다. 발목을 삐거나 무릎통증 나아가 골절까지 발생할 수 있다.
대표적인 골절로는 척추 뼈가 납작하게 내려 앉는 척추압박골절을 들 수 있다.
참튼튼병원(장안동) 척추외과 신성찬 대표원장[사진]은 "척추압박골절은 작은 외부 충격으로도 척추 뼈가 깡통처럼 찌그러지는 질환"이라며
"주요 원인인 골다공증인 만큼 뼈가 약해졌거나 골밀도가 낮은 완경기 이후, 노년층은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신 원장에 따르면 검사가 아니면 골다공증 여부를 알 수 없기 때문에 50세 이상이면 반드시 골다공증 검사가 필요하다.
만일 골다공증이 있다면 산행 시 작은 충격이나 낙상에 주의해야 한다. 또한 통증이 발생했다면 즉시 진단을 받는게 바람직하다.
척추압박골절이 발생하면 앉았다 일어날 때 상당한 통증이 발생한다. 방치할 경우 등과 허리가 굽는 척추후만증이 발생할 수도 있는 만큼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하다.
골절이 심하지 않는 초기에는 약물이나 보조기 등 보존요법으로도 충분히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장기간 방치했거나 골절 정도가 심하면 척추체성형술 등의 시술이 필요하다.
척추체성형술은 척추 뼈에 주사 바늘을 직접적으로 넣어 골 시멘트를 주입하는 방법으로 척추의 안정성을 보강해 준다.
최소 절개로 진행되며 시술시간도 30분 이내라 부담이 적다.
신 원장은 "척추압박골절을 예방하려면 평소 뼈를 강화시켜야 한다"면서
"노년층 이상에서는 칼슘과 비타민D의 꾸준한 섭취와 허리근육 강화 운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