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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적으로 잘못된 자세 이어가는 청소년, ‘척추측만증’ 주의해야 |
등록일 2021-09-30 |
많은 초등학교 학생들이 스마트폰, 태플릿pc 등 각종 디지털기기 사용 시간이 늘면서 잘못된 자세로 목과 어깨 통증 등 근골격계 질환에 대한 위험이 커지고 있다.
실제 조사자료에 의하면 척추건강을 위한 관리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척추건강을 위협하는 가중 중요한 요인 중 하나가 바로 바로 흐트러진 자세 때문이다.
장시간 수업을 듣게 되면 자세도 평소보다 편안하게 한쪽으로 치우치거나 앞으로 구부정한 자세, 다리를 꼬는 자세 등을 취하기 쉽다.
이처럼 올바르지 못한 자세는 뼈와 근육 모두에 영향을 주는데 성장기에 있는 학생들의 척추에는 치명적일 수 있다.
대표적으로 걱정해야 하는 질환이 척추측만증이다.
척추측만증은 척추가 C자형이나 S자형으로 만곡되어 몸이 좌우로 기울거나 돌아가 변형되는 상태이다.
의정부 참튼튼병원 척추외과 김도근 원장은 “척추측만증이 발생하는 원인은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다양한데
청소년기에 잘못된 자세로 척추측만증이 발생하고 그대로 굳어진다면 그 자세로 성장을 하게 되어 불균형이 심해질 수 있다” 고 설명했다.
문제는 척추측만증의 경우 초기에 뚜렷한 통증이 없어서 심각성을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만약 정면을 바라본 상태에서 어깨선이 한쪽으로 치우쳐 있다면 척추측만증을 의심해고 정확한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척추 배열이 10도 이상 틀어진 초기 척추측만증인 경우에는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 증상을 개선해볼 수 있다.
그중 도수치료는 치료사가 손으로 변형된 척추나 관절을 교정해주어 통증 해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으로
절개나 마취가 필요하지 않아 성장기 청소년도 부담 없이 치료를 받을 수 있다.
다만, 성인과 청소년의 신체 구조가 다른 만큼 청소년을 위한 맞춤 도수치료 프로그램이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성장기에 있는 청소년 척추측만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부모님들의 관심이 중요하다.
자칫 이를 방치하다가 상태가 심해져 40도 이상 휘어진다면 뼈를 고정해야 하는 대수술도 필요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른 장기를 눌러 호흡곤란, 소화불량 등을 야기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