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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교차 커지는 가을철… ‘뇌졸중’ 주의보 |
등록일 2021-09-10 |
가을철은 아침 저녁과 한낮에 기온 차이가 커서 외투를 꼭 챙기는 등 체온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우리 몸의 면역체계와 혈액 순환은 체온의 영향을 많이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체온이 떨어지면 교감 신경계가 활성화되고 혈압이 높아진다.
이는 동맥 수축을 자극하고 혈소판 수, 혈액 점도, 혈액 응고를 증가시키기 때문에 뇌졸중 위험도 커질 수 있다.
뇌졸중은 뇌 순환 장애로 나타나는데 허혈과 출혈로 양상을 나누어볼 수 있다.
먼저 허혈은 뇌색전증과 뇌혈전증이 있는데 이를 포함하여 보통 ‘뇌경색증’이라고 말한다.
반면 출혈은 파열로 인해 뇌 조직 내부로 혈액이 유출되어 발생하는 ‘뇌출혈’을 일컫는다.
뇌졸중이 무서운 이유는 뇌출혈이나 뇌혈전증의 경우 사망 확률이 높으며 발생한 경우 뇌 조직이 손상되어 회복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보통 뇌졸중 환자의 70%에게서 크고 작은 후유증이 남는다.
대구 참튼튼병원 뇌신경 재활치료센터 김태건 원장은 “뇌졸중의 가장 좋은 대책은 예방이지만 이미 생겼다면 빠른 조기 치료가 중요하며 꾸준히 재활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하면서
“뇌졸중이 발생한 경우 골든 타임은 3시간이기 때문에 이 안에 응급 처치를 받지 못하면 회복 후에도 후유증이 클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회복을 한 후 재활치료의 골든 타입은 급성기 치료 후 3개월이다.
이 3개월 동안 다양한 신체 자극을 통해 뇌신경이 재형성되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또한 한 번 손상된 뇌조직은 회복이 되지 않기 때문에 이전에 쓰지 않던 신경 세포를 연결하고 새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재활에 힘써야 한다.
한편 뇌졸중 증상은 한쪽 팔이나 다리가 갑자기 힘이 빠지고 저린 느낌이 드는 경우, 발음이 어둔 해지고 말을 알아 듣지 못하는 경우,
갑자기 왼쪽이나 오른쪽이 캄캄해지고 잘 안보이는 경우, 갑작스럽게 나타나는 극심한 두통 등이 있다.
이 증상이 나타날 때는 재빨리 응급실로 가야하며 평소 통곡물, 저염식, 야채 위주의 식사 습관을 가지는 것이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