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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가 찌릿찌릿하고 뻐근하다면… ‘유착성 관절낭염’ 주의 |
등록일 2021-09-01 |
책상 앞에 주로 앉아서 일하는 현대인은 어깨가 굽는 경우가 많다.
어깨 자세가 바르지 못하면 어깨 통증이 생길 수 있고 경추나 척추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어깨에 통증이 생기면 보통 근육통이라고 생각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유착성 관절낭염’인지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유착성 관절낭염은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은 질환명으로, 주로 ‘오십견’이라는 이름으로 더 친숙하다.
오십견은 50세를 전후로 하여 생기는 어깨 질환이라고 붙여진 이름으로 점차 어깨가 굳어져 움직임에 제한이 생기는 증상을 보인다.
평소 어깨는 일상에서 잘 모르는 사이에 계속해서 움직이면서 성인의 경우 하루 평균 3000번을 사용한다.
많이 사용할수록 어깨 관절은 많이 닳아버리기 때문에 50세가 되지 않다고 하더라도
잘못된 자세나 무리한 운동 때문에 유착성 관절낭염이 발병되곤 한다.
팔을 높이 들 때마다 송곳이 찌르는 듯한 통증이 생기거나 팔을 드는 것 자체가 어려운 운동 제한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에
유착성 관절낭염을 의심할 수 있다.
처음에는 가벼운 증상으로 나타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이 심해질 수 있어 증상을 인지한다면
바로 전문의에게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치료는 초기에는 운동요법, 약물요법 등 비수술적으로 접근한다.
경구로 투여하는 약물도 가능하지만 어깨 관절에 직접 주사를 놓아 통증을 줄이고 가동 범위를 늘려볼 수 있다.
동시에 어깨 관절 움직임을 늘려주는 스트레칭 운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것이 좋다.
이때 초음파 열치료나 뜨거운 온찜질 등을 시행하여 관절을 풀어준 뒤에 운동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이와 같은 비수술적 치료에 도움을 받지 못하는 상태라면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수술을 시행할 수 있다.
관절내시경 수술은 어깨 관절을 직접 들여다보면서 수술할 수 있어서 찢어진 힘줄이나 염증을 찾아 꿰매거나 제거하는 등
유착된 부분을 찾아서 늘려주기 때문에 정확도가 높다.
도움말 : 청담 튼튼병원 관절센터 박상준 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