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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튼튼병원 언론보도

중년 허리 건강 위협하는 '척추전방전위증', 수술이 답은 아냐
등록일 2021-08-11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가족 구성원들의 재택근무 및 자녀들의 온라인 학습이 늘고 있다. 

가족들이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가사노동의 고충을 호소하는 주부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반복적인 가사노동은 우리 몸의 기둥이라고 할 수 있는 척추에 부담을 준다. 

척추에 지속적인 부담이 가해질 경우 허리 통증이 나타난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허리 통증이 생길 경우 허리디스크, 척추관협착증 등을 먼저 떠올리지만, '척추전방전위증'일 가능성도 놓지 말아야 한다.


척추전방전위증은 맞물려 있는 척추 뼈가 서로 어긋나면서 신경을 누르고, 이로 인해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50세 이상 중년 여성들이 흔히 앓고 있는 척추 질환으로 꼽히며, 디스크 다음으로 흔하게 발병한다.

척추전방전위증의 경우 위쪽에 있는 척추 뼈가 아래쪽에 있는 척추 뼈보다 복부 쪽으로 미끄러져 나가면서 척추가 불안정한 상태를 유지하게 된다. 

이 때문에 손으로 허리 부분을 만졌을 때 툭 튀어나온 부위를 확인할 수 있다.


척추전방전위증의 대표적인 원인은 퇴행성 변화다. 

디스크 퇴행과 척추 관절에 트러블이 생겨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그 밖에도 선천적으로 척추 구조에 이상이 있거나 교통사고와 같은 외상, 

운동 중 부상으로도 발생할 수 있다. 초기의 허리 통증을 방치해 증상이 악화될 경우 하반신 마비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척추전방전위증은 초기에 발견하면 물리치료와 함께 약물, 주사치료를 통해 증상의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통증이 있다면 풍선확장술을 통해 치료가 가능하다.

풍선확장술은 풍선확장 기능이 포함된 특수 카테터를 삽입해 좁아진 척추관을 넓힌 후, 협착 부위와 신경 사이의 유착을 박리시키는 치료 방법을 일컫는다. 

손상된 부위에 소염효소제와 항염증제를 주입함으로써 통증의 원인이 되는 염증과 부종을 줄여주며, 혈류 장애를 근본적으로 해결하여

 협착으로 인해 발생하는 다양한 신경학적 증상을 해소할 수 있다.


풍선확장술은 철저한 방역 속에서 국소마취 하에 진행되는 비수술적 치료이다. 

최소 절개로 출혈이 적기 때문에 일상으로 회복이 빠르고, 고령의 환자들이나 노약자, 만성질환자 등도 부담 없이 시술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닌다.

다만 간단한 치료라고 하더라도 반드시 숙련된 전문의에게 치료받아야 한다. 

비수술적 치료의 시술 초기에 있었던 다양한 부작용이나 후유증에 대한 풍부한 경험이 있는 전문의에 한해 정확한 시술이 가능하다.


<글/도움 : 청담 튼튼병원 척추외과 안성용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