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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에 이상 증세 계속 된다면, 반월상연골파열 의심해야 [정재현 원장 칼럼] |
등록일 2021-06-17 |
무릎을 구부리고 쪼그려 앉거나 양반다리를 한 좌식 생활에 익숙한 한국인들은 무릎 질환에 더욱 유의해야 한다.
허벅지 뼈(대퇴골)와 종아리 뼈(정골) 사이에는 반달 모양의 연골판이 있는데 이를 ‘반월상연골판’이라고 부른다.
반월상연골판은 관절을 보호하고 완충해주는 역할을 하지만 구부러진 상태로 지면에 착지할 때 뼈 사이에 연골판이 끼어 손상이 되거나 파열이 일어날 수 있다.
반월상연골파열은 과격한 운동을 주로 즐기는 젊은 층 사이에서 많이 발생할 수 있으며 최근에는 봄에 갑작스럽게 야외 활동이나 등산을 하다가 무릎에 이상함을 느끼고 진단을 받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반월상연골파열이 익숙하지가 않아 처음에는 단순히 염좌로 여기고 방치하는 사례도 있는데, 등산 뿐만 아니라 일상 생활에서도 손상이 될 수 있어
무릎이 붓고 무릎이 완전히 펴지지 않는 운동 장애가 나타날 경우, 무릎 안에서 무언가 걸리는 듯하는 느낌이 드는 경우에는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초기에 반월상 연골판 파열의 범위가 좁고 관절 안정성이 아직까지 유지된 경우에는 주사치료나 물리치료와 같은 보존적 치료를 받으며 휴식을 취하면 금방 호전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파열이 심하고 오래 방치를 했다면 관절내시경을 통한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 보아야 한다.
관절내시경을 통해서는 부분 절제술이나 연골판 봉합술을 시행할 수 있다. 연골판의 기능을 아직 보존할 수 있다면 연골 봉합술을, 퇴행성 파열이나 연골판의 기능이 많이 망가져 있다면 부분 절제술을 생각해야 한다.
관절내시경의 장점은 2~4mm 직경의 초소형 카메라가 달린 내시경을 직접 관절 내부에 넣어 보면서 치료를 하기 때문에 정확도가 높으며 수술 시간이 1시간으로 짧은 편이다.
또한 절개 부위가 작어 출혈, 흉터 걱정이 없고 신경과 혈관 손상 위험이 낮다.(노원 참튼튼병원 관절외과 정재현 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