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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후 무릎 통증 지속된다면? “반월상연골 손상일 수도 있어” |
등록일 2021-05-07 |
등산은 오랫동안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게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으로 인해 MZ세대라고 불리는 젊은 층들도 등산을 취미로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그런데 등산은 평지를 걷는 것이 아니라 오르막 길과 내리막 길이 있어 무릎 건강에 주의를 해야 한다. 특히 겨울철에 운동을 하지 않아 근력이 약화된 상태에서 갑자기 무리하게 등산을 하면 무릎 연골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의정부 참튼튼병원 관절외과 배성주 원장은 “등산 후에 무릎에 통증이 생겼다면 반월상 연골판 파열이나 연골 손상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라고 말하면서 “하산할 때 근육의 힘을 이용해 발을 딛지 않는다면 충격이 고스란히 관절에 전달되고 반월상 연골판 파열이 생기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반월상 연골판은 허벅지 뼈와 정강이 뼈 사이에 위치한 구조물로 뼈와 뼈가 직접 부딪히지 않고 충격을 완화해주는 일종의 관절 윤활 작용을 담당한다. 안정성에 기여하는 반월상 연골판이 파열되면 보행 시 무릎 통증을 겪게 되고 무릎에 물이 차는 느낌, 무릎에 무언가 걸리는 느낌, 무릎이 완전히 펴지지 않는 운동 장애, 무릎이 어긋나는 느낌 등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반월상 연골판 파열은 등산과 더불어 축구, 농구처럼 격렬한 운동을 하거나 무거운 무게를 드는 운동을 하다가 파열되는 경우도 많아 스포츠 손상으로 인해 20~30대 젊은 층에서 흔하게 발생한다. 반면 중년 이후에는 노화로 인핸 퇴행성 변화로 파열이 일어날 수 있다. 반월상 연골판 파열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는데 증상이 경미하고 파열이 심하지 않다면 약물치료, 물리치료, 주사 치료와 같은 비수술적 치료를 먼저 시도할 수 있다. 반월상 연골판 파열을 오랫동안 방치하는 경우에는 퇴행성 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초기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으며 수술없이 최소 절개와 주사를 통해 치료 가능한 ‘하이드로다이섹션’도 고려해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