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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튼튼병원 언론보도

조기치료 중요한 척추측만증, 도수치료로 개선
등록일 2021-04-29


정면에서 보았을 때 척추가 옆으로 휜 척추측만증 수진자 수가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내놓은 통계를 보면 척추측만증 수진자는 2018년까지 줄어들었으나 2019년 다시 상승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2015년 11만400명, 2016년 10만7343명, 2017년 9만6963명, 2018년 8만9752명, 2019년 9만4158명 등이다.


나이별로는 10대 수진자가 40.2%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어 20대 16.3%, 30대 7.7% 등이다. 성별로는 20세 미만 수진자는 여성이 6만1749명으로 남성(3만2409명)보다 약 1.9배 많았다.


구로 참튼튼병원 신경외과 최원석 원장은 “척추측만증의 발병 요인으로는 유전적인 이유와 생활 습관 등 후천적 요인에 따라 진행된다”면서 “특히 최근 스마트폰과 컴퓨터 사용이 늘어난 유아기, 청소년기의 학생들의 잘못된 자세가 습관화되면서 척추측만증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소년의 척추측만증 발병률이 높은 이유는 성인보다 근육이나 척추 상태가 유연해 변형이 쉽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청소년들에게 발생하는 척추질환은 통증이 동반되진 않는다. 그러나 골반의 불균형과 성장을 방해할 수 있다. 증상이 악화하면 목이나 등, 어깨 결림은 물론 심하면 소화 기능 장애 등 다양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최원석 원장에 따르면 척추측만증의 증상은 ▲정면에서 봤을 때 양쪽 어깨의 높이가 다르고 한쪽 등이 튀어나온 경우 ▲허리 곡선이 비대칭인 경우 ▲몸은 정면을 보고 있을 때 척추는 비스듬히 옆으로 향한 경우 ▲몸을 앞으로 숙였을 때 양쪽 등의 높이가 다른 경우(한쪽이 좀 더 위로 튀어나온 경우) ▲목이나 어깨에 쉽게 피로를 느끼고 통증이 있는 경우 등이다.


진단은 X-레이 촬영만으로 종류와 측만의 정도를 알 수 있다. 척추측만증 환자는 일자로 돼 있어야 할 허리 뼈가 C자형이나 S자형으로 변형돼 있다. 휘어진 각도가 10도 이상이면 척추측만증으로 본다.


척추측만증의 대표적인 비수술 치료로는 도수치료가 있다. 도수치료는 전문 치료사가 손으로 직접 틀어진 척추나 관절의 균형을 바로잡아 주는 것을 말한다.


최원석 원장은 “척추측만증의 원인은 척추의 발육 이상이나 유전적 요인, 신경 근육 이상, 고유 감각 이상 등 복합적 이유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명확히 밝혀진 것이 없다”며 “평소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척추를 펴는 스트레칭을 꾸준히 하면서 미리 예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특발성 척추 측만은 3~4개월 주기로 관찰을 하고 20~40도는 보조기로도 치료할 수 있다”며 “측만의 각도가 40도 이상이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지만, 성장기 청소년은 조기에 발견해 수술적 치료보다는 교정치료로 해결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