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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튼튼병원 언론보도

건망증과 치매의 차이점은? 치매의 증상과 예방법은 무엇일까?
등록일 2021-03-02


사람들의 이름을 까먹거나 물건을 어디에 뒀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 경험은 다들 한 번씩 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러한 경험은 처음엔 친구들에게 이야기하는 웃음거리지만, 계속해서 반복되다 보면 ‘혹시 나도 치매가 아닐까?’ 의심하게 된다.


건망증은 치매의 수많은 초기 증상 중 하나로 볼 수 있지만 건망증과 치매는 엄연히 다르다. 일시적이고 단순한 건망증이 아니라 아주 심한 정도의 건망증만을 치매의 초기 증상으로 볼 수 있다. 먼저 건망증과 치매의 첫 번째 차이점은 ‘뇌의 손상 정도’이다. 뇌의 단층 사진을 보면 건망증 환자의 경우 아주 자세히 보지 않는 이상 손상된 곳을 쉽게 찾을 수 없다. 그러나 치매 환자의 경우 뇌의 어느 부분에 문제가 있는지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두 번째 차이점은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상태’이다. 건망증은 기억이 잠시 흐릿해졌을 뿐 기억을 상기시킬 수 있는 단서만 있다면 떠올릴 수 있다. 반면 치매는 기억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이라서 기억을 다시 살릴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중앙치매센터가 발간한 '대한민국 치매 현황 2019' 보고서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 인구 중 75만 488명이 치매 환자로 나타났으며 치매 유병률은 10.16%이다. 즉, 노인 10명 중 1명이 치매를 앓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치매 환자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2024년에는 약 100만 명, 2039년에는 약 200만 명, 2050년에는 약 300만 명을 육박할 것으로 예측된다.


구로 참튼튼병원 뇌신경센터 류온화 원장은 “치매의 원인으로는 퇴행성 치매(알츠하이머병)와 혈관성 치매나 이외에도 다양한 원인이 있다”고 말하면서, “퇴행성 치매는 노화로 인해 뇌기능과 인지능력이 천천히 지속적으로 저하되는 것이며, 혈관성 치매는 고혈압, 당뇨 등 뇌혈관 질환에 의해 뇌 손상이 일어나는 것이다. 이외에도 뇌종양, 비타민 결핍, 알콜, 우울증 등이 치매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40~50대부터 대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왜냐하면 알츠하이머병의 경우 뇌에 이상 소견이 시작되는 시점은 40대부터이며, 혈관성 치매의 경우에도 위험인자 관리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조기진단을 통해 치매 증상의 약화인자를 개선하고 예방인자를 권장하여 적절한 약물 및 행동치료를 통해 증상을 경감시켜야 한다.


구체적으로는 치매 평가 기억력 검사(MMSE), CDR(치매 진단표), GDS(인지장애평가), BDI(우울증 검사), K-IADL(도구적 일상생활 지표), SNSB(신경심리평가), MRI(뇌의 병변을 확인하는 검사), MRA(뇌혈관의 이상을 확인하는 검사), TCD(두개 내 혈류 검사)와 같은 9가지 치매 검사를 통해 치매 예방 및 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