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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등산 잘못하면 ‘척추압박골절’같은 척추 손상 키운다 |
등록일 2020-11-19 |
등산은 별다른 장비나 복장을 갖추지 않아도 누구나 자신의 체력에 맞게 운동하기 좋은 전신 운동이다. 운동과 더불어 맑은 공기와 단풍 구경을 하면 스트레스까지 해소할 수 있어 정신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특히 가을철에는 더위와 장미로 미뤄두었던 등산을 나서는 사람들이 많은데, 자신에게 맞는 페이스로 운동을 하면 척추를 건강하게 만들 수 있지만 일부 사람들은 척추압박골절과 같은 척추 손상이 생길 수도 있다. 장안동 참튼튼병원 척추외과 신성찬 대표원장은 “하산을 할 때 낙상 사고를 당하게 되면 척추에 큰 충격이 가해지고 척추 부상으로 이어지기 쉽다”라고 말하면서 “평소에 골밀도가 낮은 사람들은 척추압박골절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척추압박골절은 외부 충격 등으로 인해 척추가 납작하게 눌러 앉는 증상인데, 척추뼈가 약해져 있는 중노년층에게 잘 발생한다. 폐경기 이후 여성은 급격하게 칼슘이 부족해지고 뼈가 약해져 외부 충격이 없어도 무거운 물건을 드는 과정이나 엉덩방아를 찧으면서 발생하기도 한다. 척추압박골절이 발생하면 허리를 전혀 움직이지 못할 정도로 통증이 심각하게 발생하며 통증으로 숨을 쉬기 어렵다고 느끼는 경우도 있다. 또한 골절 부위 부근의 척추뼈도 약해져 연쇄적 골절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증상이 나타났을 때 바로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초기에는 보조기 착용, 재활운동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우선 시행할 수 있으며 이후 증상이 완화되지 않을 때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수술은 작은 부위로 절개를 하고 의료용 골 시멘트를 주삿바늘을 이용해 척추뼈에 주입하는 ‘척추체성형술’이 시행된다. 한편 척추압박골절 예방을 위해서는 칼슘이 많이 들어있는 음식이나 칼슘제를 복용하고 꾸준한 근력 운동을 통해 뼈를 강화하는 것이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