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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목, 어깨, 허리 통증, 디스크 유발까지… ‘거북목증후군’ 원인 및 증상 알아보자 |
등록일 2020-10-20 |
거북목증후군은 거북이처럼 목이 일자로 뻗어 나온 것과 같은 형태를 하여 붙여진 질환으로 원래 C자 커브를 유지해야 하는 경추가 일자 형태로 변화되어 통증과 디스크의 원인이 되고 있다. 젊은 층들 중에는 스마트폰을 사용하거나 고개를 쭉 빼고 PC 사용이나 텔레비전을 시청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러한 자세가 오랫동안 고착화되면 경추에 스트레스가 가해지고 비정상적인 압력이 가해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청담 튼튼병원 척추외과 홍기선 원장은 “거북목증후군이 나타나면 목덜미를 잡아주는 근육과 힘줄이 손상되어 딱딱하게 굳어지고 점차 증상이 악화되어 뒷목, 어깨, 등, 머리까지 통증이 확대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거북목증후군에 걸린 경추는 무거운 머리 무게를 지탱하고 외부 충격을 완화하는 능력이 떨어지므로 바로 디스크 퇴행과 추간판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이 때문에 최근에는 노인뿐만 아니라 젊은이들에게도 퇴행성 질환인 목 디스크가 잘 나타나고 있다. 경추 사이 추간판을 둘러싼 섬유륜이 더 이상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내부 수핵을 탈출하면 목 디스크가 되는데, 극심한 통증을 야기할 수 있다. 경추 1번~4번이 손상되면 경추성 두통과 뒷골 당김, 미각 저하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4번~5번 손상 시에는 가까운 목 통증이 주를 이룬다. 목 디스크지만 경추 5번~7번이 손상되면 가슴부터 어깨, 겨드랑이, 팔, 손까지 이어지는 신경 구조가 자극을 받아 손과 팔에도 저림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목 디스크라고 해도 목에만 통증과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며 제때 치료하지 않는다면 하반신 또는 전신마비까지 초래할 수 있으므로 빠르게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