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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걸어도 통증 느끼는 척추전방전위증, 원인은? |
등록일 2020-06-29 |
척추전방전위증은 위쪽의 척추뼈가 아래의 척추뼈보다 배 쪽으로 더 많이 밀려나가서 생기는 질병이기 때문에 ‘척추 미끄럼증’ 또는 ‘척추 탈위증’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대부분 노화가 원인이 되나 최근에는 사고로 인한 외상 때문에 척추 관절 돌기가 골절되면서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선천적으로 척추 관절의 발육에 이상이 생기거나 다른 척추 질환에 대한 수술 후 합병증 및 후유증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어 원인은 아주 다양하다. 의정부 참튼튼병원 척추외과 김도근 원장은 “척추전방전위증 증상은 요통에 그치지 않고 조금만 걸어도 통증이 심각하여 많은 환자들이 고통스러워한다”라고 말하면서 “엉치 통증, 다리 부위에서 발끝까지 뻗어나가는 방사통이 느껴지며 특히 아침에 일어날 때 더 심각해질 수 있기 때문에 상당한 주의를 요하는 질병이다”라고 설명했다. 척추전방전위증은 조금만 걸어도 통증이 나타나는 것도 문제이지만 걷게 될 때 허리가 앞으로 들어가고 엉덩이는 뒤로 빠져 뒤뚱거리는 자세로 걷게 되는 것도 문제이다. 잘못된 자세로 오랫동안 고착이 된다면 다른 부위 관절까지 문제를 미치게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척추전방전위증 진단은 간단하다. 통증을 봤을 때는 허리디스크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나 X-ray를 찍어보면 바로 척추 구조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기에 진단을 받고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호전 효과를 보기에 좋다. 척추전방전위증 치료는 우선 심각하지 않다면 비수술치료를 진행한다. 약물치료, 허리 근육 강화 운동, 물리치료, 보조기 치료, 경막외 신경성형술을 고려할 수 있다. 경막외 신경성형술은 신경 부위에 약물을 주입함으로써 수술 없이 허리 통증을 치료하는 시술로서 국소 마취를 통해 이루어지기 때문에 흉터, 상처가 거의 없고 고령 환자들이나 합병증이 있어도 시술이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