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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두통과 어지럼증, 단순 냉방병?...‘뇌졸중’ 경고 신호 알아야 |
등록일 2020-06-18 |
본격적으로 뜨거운 여름이 시작되면서 열사병처럼 더위 때문에 발생하는 질병이 생기거나 에어컨 바람을 종일 쐬다가 두통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미사 튼튼병원 신경과 이유진 원장은 “여름철에 땀을 많이 흘리면 체내 수분이 부족해져 혈액의 혈장 성분도 부족하게 되고 혈액의 점도가 높아져 끈적한 상태로 바뀐다”라고 말하면서 “평소 동맥경화나 심장 질환 등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들이 이런 환경에 노출된다면 더욱 뇌졸중 위험을 증가시킨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심부전 환자의 경우에는 뇌졸중 발병 위험이 더운 여름철에 4배나 높아진다. 실내에만 있다고 해도 안심할 수는 없다. 하루 종일 에어컨 바람 밑에서 일하다가 바깥에 나가면 실내외 온도차가 10도 이상 나게 된다. 이는 환절기보다 더욱 갑작스러운 온도 차이로 몸의 혈류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게 되어 뇌졸중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뇌졸중 의심 증상으로는 두통과 어지럼증이 나타나면서 얼굴 한 쪽만 마비되는 안면 장애, 운동 실조증, 침침한 눈, 무뎌진 손발, 몸에 힘이 빠지고 한 쪽 팔과 다리에 감각이 둔해지는 증상, 말투가 어눌해지는 증상, 한 쪽 눈이 안 보이는 증상 등이 있다. 뇌졸중은 증상이 나타난 후 3시간 골든 타임 이내 병원을 찾아 혈관을 뚫어주는 치료를 받는다면 호전될 가능성이 높고 초기에 진료를 해야 추후 후유증 위험이 적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