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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에서 나는 ‘딸깍’ 소리… 혹시 나도 ‘슬개골연화증?’ |
등록일 2020-06-02 |
과거 무릎 통증은 장년층의 전유물로만 인식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무릎은 일생 동안 체중을 지탱하는 관절로서 다양한 요인들에 의해 손상을 입기 쉽다. 이제는 20~40대도 무릎 통증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과체중, 자신의 신체 상태를 고려하지 않은 운동 등으로 무릎 통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슬개골연화증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2만 3000여 명의 환자 가운데 20·30대의 비율이 3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슬개골연화증이란 무릎 가장 앞쪽에 위치한 슬개골 안쪽 연골이 단단함을 잃고 약해지는 질환을 의미한다. 슬개골이 점점 약해지면서 통증을 일으키며, 만성적인 무릎 통증을 호소하게 된다. 주요 증상은 계단을 오르내릴 때 통증을 느끼며, 한 자 세로 오래 앉아있기 힘들어진다. 또, 무릎을 움직일 때 걸리적거리는 느낌을 받아 일상생활이 힘들어지며, 간혹 딸깍 소리도 같이 난다. 이외에도 무릎이 잘 구부러지지 않게 된다. 증상 초기인 경우 더운 온찜질, 근력 강화 운동, 보조기를 이용한 고정 치료를 실시한다. 연골주사도 고려해볼 수 있다. 그러나, 이미 증상이 심한 상태에서 병원을 찾았다면 병변이 있는 곳을 절개 후 슬개골 관절면을 고르게 하거나, 관절의 압력 감소를 돕는 외측 지대 절골술을 시행한다. 의정부 참튼튼병원 관절외과 배성주 원장은 "슬개골연화증은 다양한 연령층과 직업군에서 발생하므로 누구도 안심할 수 없는 무릎 질환이다"며 "연골이 튼튼한 젊은 나이에는 무릎에 통증이 느껴져도 근육통 정도로 치부해 치료를 받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배 원장은 "방치할 경우 통증 정도가 점점 심해질 뿐만 아니라 퇴행성 관절염을 초래해 치료를 더욱 어렵게 만들 수 있다"며 "무릎 통증이 1주일 이상 진행된다면 병원에 내원해 검사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치료 후 관리도 중요하다. 무릎 강화에 도움을 주는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며 "격렬한 운동보다는 물속에서 걷기, 아쿠아로빅과 같은 저강도 운동을 추천한다. 더운 온찜질도 통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