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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출 자제로 인한 운동 부족, 급성요통 등 허리 건강 주의해야 |
등록일 2020-04-02 |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전 세계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이 한참 지속되고 있다. 이 상황에서 바깥에서 운동을 하거나 밀폐된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는 것도 자제되고 있는 실정이다.
평소보다 활동량이 줄어들고 한 자세를 고수하면 급성요통 등 허리 건강에 이상 신호가 생길 수 있다. 일시적인 허리 주변 인대나 근육의 긴장이 아니라 통증이 심해서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나기 곤란하거나 며칠씩 요통이 지속된다면 질병을 의심해야 한다. 청담 튼튼병원 척추외과 홍기선 원장은 “급성요통을 야기하는 대표적인 원인은 급성 섬유륜 파열이다”라고 말하면서 “척추에는 추간판이라고 불리는 디스크가 있고 그 디스크를 감싸는 질긴 막을 섬유륜이라고 부른다. 즉 젤리 같은 수핵을 섬유륜이라는 디스크 막이 감싸고 있다가 막이 파열되면 급성 요통이 생긴다”라고 설명했다. 급성 섬유륜 파열이 생기면 허리에만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기침을 하면 허리가 울려 기침을 하기 어렵고 다리 저림까지 동반이 된다. 또한 허리를 구부릴 경우 통증이 심해져 머리 감기까지 어려워진다. 문제는 그대로 방치할 경우 만성 요통으로 진행되어 통증을 쉽게 개선할 수 없게 되며 찢어진 디스크 막으로 수핵이 탈출하면 추간판 탈출증으로 진행해 수술을 해야 할 수 있다. 섬유륜 파열 초기에는 신경성형술을 통해 간단하게 파열 부위 염증 제거 및 디스크 강화를 시행할 수 있는데, 가느다란 카테터를 삽입하여 병변 부위에 특수 약물을 주입해 염증과 부기를 가라앉혀 즉각적으로 통증을 완화시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