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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 건강 무너뜨리는 척추전방전위증, 비수술치료법은? |
등록일 2020-02-12 |
척추전방전위증이란 노년기에 나타나기 쉬운 척추질환으로 척추 미끄럼증, 척추 탈위증이라고도 불린다. 그 이유는 노화가 진행됨에 따라 척추 관절은 두꺼워지지만 인대 탄력이나 근육은 감소하여 척추를 받쳐줄 힘이 약해지고 그에 따라 관절이 미끄러져 척추뼈가 어긋나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위쪽의 척추뼈가 아래의 척추뼈보다 배 쪽으로 더 많이 밀려나가면 허리 통증뿐만 아니라 다리 저림까지 생길 수 있다. 통증 증상만 봤을 때는 허리디스크와 유사하지만 X-ray상으로 척추 구조를 바로 확인하여 진단을 할 수 있어 반드시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척추전방전위증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아침에 잠자리에 일어날 때 허리가 아플 경우, 허리를 반듯하게 편 상태에서 척추뼈를 손으로 만졌을 때 특정 부위가 툭 튀어나온 것처럼 계단식으로 층이 느껴지는 경우, 허리가 앞으로 들어가고 엉덩이가 튀어나와 걸을 때 뒤뚱거리는 자세로 걷게 되는 경우 등이 있다. 대구 참튼튼병원 척추외과 정연호 대표원장은 “위와 같은 증상이 나타날 때는 척추전방전위증을 의심하여 진단과 조기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라고 조언하면서 “척추전방전위증이라고 하여도 반드시 수술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비수술치료를 위해서는 약물치료, 허리 근육 강화 운동, 물리치료, 보조기 치료, 경막외신경성형술 등이 있다. 경막외신경성형술은 신경 부위에 약물을 주입함으로써 수술 없이 허리 통증을 치료하는 시술로서 국소 마취를 통해 이루어지기 때문에 흉터, 상처가 거의 없고 고령 환자들이나 합병증이 있어도 시술이 가능하다. 하지만 비수술치료로 효과가 보기 힘들다면 척추뼈를 굳히는 수술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