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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한 운동 후 느껴지는 어깨 통증, 원인은 회전근개손상? |
등록일 2019-09-26 |
견갑하근, 극상근, 극하근, 소원근 등 4개로 이루어진 회전근개는 어깨 주위에 위치하여 팔을 잘 움직이도록 가동 범위를 만들어 준다. 그러나 운동을 하면서 어깨를 무리하게 사용하게 되면 회전근개에 손상이 생긴다. 회전근개손상의 원인은 무리한 운동 외에도 노화에 따라 회전근 힘줄에 퇴행성 변화가 생기고 혈액 순환이 저하의 영향도 받는다. 뾰족한 뼈가 힘줄과 충돌하면서도 손상이 생길 수 있으며 회전근개파열로 이어질 수도 있다. 신체는 스스로 치유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회전근개손상은 휴식만 취한다고 해서 자연적으로 치유가 되지 않아 조기에 치료가 더욱 중요하다. 노원 참튼튼병원 관절외과 이태균 원장은 “통증이 심할 경우에는 인공관절 수술까지 필요할 수 있다”라고 말하면서 “그러나 손상이 심하지 않다면 약물치료, 주사치료, 운동치료 등으로 효과적으로 통증을 치료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회전근개손상으로 어깨 통증이 심하거나 파열 후 치료받지 않고 오래되었다면 관절내시경을 통해 손상된 근육을 봉합해주어야 한다. 관절내시경은 어깨 부위를 부분 마취한 뒤 작게 절개하여 초소형 카메라와 레이저 기구를 삽입하는데 병변 부위를 직접 보면서 수술을 하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또한 절개 부위가 작아서 수술 후 회복 속도도 빠르다. 하지만 같은 회전근개손상이라고 해도 환자가 어깨를 얼마나 가동할 수 있는지, 관절 내부 상태, 환자의 나이 등에 따라 수술법이 달라질 수 있어 전문의에게 정확히 진단을 받아야 한다. 증상이 심한 50% 정도는 수술이 반드시 필요하지만 반대로 50% 정도 환자는 주사치료와 같은 비수술 치료로도 회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회전근개손상이 심해지면 목을 지나 머리까지 통증을 느끼게 될 수도 있으며 환자들은 60~120도 정도로 팔을 들어올릴 때 특히 심한 통증을 느낀다. 또한 팔을 뒤로하는 열중쉬어 자세를 취하기 힘들고 누웠을 때 통증이 더 심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