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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런 기온 변화, 관절염 환자에겐 독’
등록일 2011-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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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런 기온 변화, 관절염 환자에겐 독’
낮은 기온은 관절에 무리 가져올 수 있어 예방 필요


[아시아투데이 = 임용순 기자] 선선한 바람이 부는 요즘, 더위에 지친 사람들에게는 더 없이 반가울 수 있으나, 관절염 환자들에게는 고통스런 나날이 될 수 있다.

이는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오면서 여름철의 높은 습도와 기압으로 인해 느끼는 관절통증과는 사뭇 다른 뼈가 시린 고통이 찾아오기 때문이다.

요즘처럼 일교차가 크고, 기온이 갑자기 떨어지게 되면 근육과 혈관이 수축하게 되는데, 근육이 수축되면 유연성이 떨어져 관절이 굳어지고 혈액 순환이 저하돼 퇴행성관절염에 의한 통증을 더욱 크게 느끼게 된다.

특히 나이 많은 어르신들이 추운 새벽 극심한 관절 통증을 호소하면서 잠을 못 이루는 것도 이와 비슷한 원리라 할 수 있겠다.

◆날씨 추워져도 관절염 환자에겐 꾸준한 운동 필수 = 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고 있는 연골의 손상이나 노화로 인해 관절을 이루는 뼈와 인대 등에 염증과 통증 등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우리나라 인구 7명당 1명이 고통 받고 있는 흔한 질환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환자들은 예방에 소홀함은 물론, 관절염 진단 이후에도 생활습관의 변화가 거의없어 병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다.

더욱이 요즘처럼 일교차가 커지고 날씨가 추워지면 사람들의 활동량은 점점 줄어들게 되고, 활동량이 줄면 근육양도 함께 줄게 되면서 관절을 지탱하는 힘이 약해지기 때문에 관절염이 더욱 악화시키는 경향을 보인다.

관절척추전문 은평튼튼병원(구로, 동대문, 구리, 안산네트워크) 장병근 원장은 “관절염 환자들은 운동을 하면 통증이 더 심해지고 관절염이 악화된다는 잘못된 상식을 가지고 있어 병을 더 악화 시키는 경우가 많은데, 이와 반대로 관절염 환자들에게는 적절한 운동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한다.

운동은 관절주위의 근육을 강화시키고 관절이 굳어지는 것을 예방하는 것은 물론이고 뼈와 골 조직을 건강하게 하기 때문에 꾸준한 운동을 통한 근육 강화는 관절염 환자에게는 꼭 필요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요즘과 같은 환절기나 겨울철에는 수영이나 실내자전거타기, 걷기 등으로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는 범위에서 30분 정도를 하는 것이 좋으며, 계단 오르내리기와 등산, 에어로빅과 같은 관절에 무리를 줄 수 있는 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장병근 원장은 조언한다.

◆충분한 휴식과 숙면으로 통증 관리해야 = 관절염 환자들 대부분이 관절통증으로 인해 밤 잠을 설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숙면을 취하지 못할 경우 피로가 쌓이고 몸 기능이 회복되지 않아 기분장애, 우울증 등이 생길 수 있는데, 이런 정신적인 피로가 통증을 더욱 심하게 만드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관절염 환자들에겐 충분한 휴식과 기분전환으로 ‘통증’을 완화시키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다.

통증을 감소시키기 위해선 우선 찬바람을 피하고 따뜻한 물에 관절을 담그고 마사지를 해 주는 것이 좋으며, 기온이 내려가면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에 따뜻한 물에 찜질과 목욕을 자주 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장병근 원장은 “관절염은 국민 7명당 1명꼴로 아주 흔하게 발생하고 있는 질환으로 관절염의 증상이 경미한 경우 약물요법이나 체외충격파와 같은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으나, 심한 경우라면 관절내시경과 인공관절치환술과 같은 수술적 방법이 필요하다”고 설명하며, “이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선 꾸준한 운동이 필수적”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임용순 기자 yslim@asia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