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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습관에서 시작된 '목디스크', 초기 증상과 치료법은? |
등록일 2019-02-21 |
취업준비생 A(26세)씨는 컴퓨터 작업이나 공부 하면서 뒷목이 뻐근해져 오는 증상을 느끼곤 했다. 또한 주변 사람들로부터 평소에 허리를 심하게 구부리고 있다거나 자세가 좋지 않다는 말을 많이 듣기도 했는데, 잘못된 습관이 오래 굳어지다 보니 바른 자세로 앉기가 힘들어진 상황이다. 이러한 잘못된 습관이 지속되면서 스마트폰을 하거나 일상생활에서 조금만 움직여도 어깨 저림, 팔 저림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심각성을 느낀 A 씨가 정형외과를 찾아 검사한 결과는 '목디스크 초기' 진단이다. 대구 참튼튼병원 척추외과 박진규 원장에 따르면, 최근 어깨 저림, 뒷목 저림, 뻐근함 등의 증상을 호소하면서 병원을 내원하는 환자들이 늘어나는 추세이며 주요 원인은 오랫 동안 이어진 '잘못된 습관'이다. 퇴행성 질환으로 내원하는 경우도 있지만, 20~30대에서 발생하는 경우는 대부분 올바르지 않은 자세에서 질환이 비롯된다. 목디스크 초기 증상은 다음과 같다. 평소 한 가지 이상 느꼈다면 병원에 내원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자세에 따라 저림, 통증 등 목에 불편함을 느낀다 ▲신경에 따라서 어깨가 아파 업무에 집중하기 힘들다 ▲일을 하지 않았는데도 팔이 아프면서 저려온다 ▲손가락이 저리고 팔에 힘이 없다 등이 있다. 박진규 원장은 "목디스크 초기에는 약물치료, 온열치료, 심부 초음파 치료, 전기자극 치료, 보조기 치료 등으로 호전이 가능하다. 하지만 보존적 치료로 호전이 되지 않는 경우 신경성형술, 신경차단술 등을 고려해볼 수 있다"고 했다. 이어서 그는 "목디스크 진단을 받은 후 수술에 대한 부담감을 갖는 환자들이 많은데, 3개월 이상의 비수술 치료를 하여도 효과가 없거나 근력 약화가 동반된 경우 등 특수한 경우가 아니라면 대부분 시술과 보존적 치료로 호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목디스크 시술은 정확한 진단으로 고도의 숙련된 전문의에게 받아야 하며, 시술 이후에도 환자 스스로 올바른 생활습관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조언이다. |